아우디 80

독일 폭스바겐그룹 소속 자동차 제조사 아우디에서 1972년부터 1994년까지 생산했던 중형차로서, 아우디 A4의 전신인 엔트리급 세단이다. 고성능 버전의 모델명은 S2, 왜건 모델인 80 아반트를 기반으로 한 최고성능 사양인 RS2 아반트이다.

DKW(데카베)로부터 이어진 F103이라는 플랫폼에 메르세데스-벤츠로부터 엔진을 얻어 올린 60, 72, 75, 80, 슈퍼 90의 모델이 있었다가, F103의 단종과 함께 B1 플랫폼 개발이 결정되면서 라인업이 모두 정리되고 80만 B1 플랫폼으로 명칭을 계승시켰다. 90 명칭은 이때 없어지지만 B3 플랫폼 때 다시 부활한다.

F103 플랫폼의 단종 후 후속으로 1972년에 나왔다. 해외 수출시장에는 1973년부터 1979년까지 아우디 폭스(Fox)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다. 구동계는 전륜구동이다.

조르제토 주지아로의 디자인이 적용되어 세단과 쿠페 형식이 출시되었다. 북미에는 Audi 4000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다. 전륜구동 구동계가 기본이었고, 사륜구동 옵션이 추가되었다. 쿠페 버전의 경우 80이라는 이름 대신 '쿠페'라는 별도의 모델명이 붙혀졌다.

1980년, B2 쿠페에 직렬 5기통 2.1L 10밸브 SOHC 터보 인터쿨러 엔진을 올린 80의 스포츠 모델이다. 아우디 최초로 사륜구동 구동계를 채택하였고 이를 강조하기 위해 이탈리아어에서 '4'를 뜻하는 콰트로를 차량 이름으로 정했다. 1987~89년에는 2.2L 10V SOHC, 1989~91년에는 2.2L 20V DOHC로 변경된다. B2 플랫폼이 1986년에 단종된 이후에도 콰트로 모델은 계속 업데이트를 거치면서 1991년까지 나왔다.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그룹 4에서 사륜구동이 허용된 것은 1979년이었지만 많은 제조사들이 중량과 기계적 복잡성 등을 우려하며 주저할 때, 아우디는 과감히 4륜구동 랠리카를 투입했고 콰트로는 큰 덩치, 무거운 무게와 포장도로에서의 언더스티어 문제에도 불구하고 비포장 및 악천후 환경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하며 4WD 랠리카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시험적 참가였던 1980년 시즌이 끝나고 1981년에는 2.1리터 DOHC 엔진을 얹어서 본격적으로 그룹4 워크스 팀으로 출전한 핀란드 국적의 한누 올라비 미콜라(Hannu Olavi Mikkola)가 스웨덴 랠리에서 우승하면서 사륜구동차 최초의 WRC 우승을 기록했다. 산 레모 랠리에서는 프랑스 국적의 여성 드라이버 미셸 엘렌 레몽 무통(Michèle Hélène Raymonde Mouton)이 여성 드라이버 최초의 WRC 우승을 이루어낸다. 콰트로는 1982년과 1984년 매뉴팩처러 타이틀을 차지했다. 무통도 1982년 드라이버즈 랭킹 2위까지 올랐고, 한누 미콜라는 1983년에, 스웨덴 국적의 스티그 블롬크비스트(Stig Blomqvist)는 1984년에 각각 드라이버즈 타이틀을 차지했다.

아우디는 1983년부터는 그룹 B 규정에 맞춰 A1 및 A2 콰트로를 개발해 출전시켰다. 그러나 크고 무겁다는 콰트로의 약점과 경쟁 제조사들의 차량도 기량이 급격히 향상된 환경에서 아우디는 1984년 말에 전장은 154mm,휠베이스는 320mm 줄여 중량을 감소시켜 기동성을 향상시킨 '스포트 콰트로'를 선보였다. 독일 국적의 발터 뢰를(Walter Röhrl)은 1984년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콰트로 A2, 1985년 산레모 랠리에서 스포트 콰트로로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후 '푸조 205 T16'이나 '란치아 델타 S4'같은 크기와 중량을 극단적으로 줄인 사륜구동들이 등장하면서 콰트로는 그룹 B의 왕좌를 차지하지 못했다. 이후 그룹 B는 잇다른 인명사고로 인해 1986년을 끝으로 경기가 폐쇄되었고 아우디도 WRC에서 철수했다.

아우디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파익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Pikes Peak International Hill Climb) 레이스에 여러 차례 출전했다. 미셸 무통이 스포트 콰트로로 1985년 파익스 피크에서 11분 25초 39의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하였고, 1986년에는 미국 국적의 보비 언저(Bobby Unser)가 11분 9초 22로, 1987년에는 발터 뢰를이 개량형 스포트 콰트로 S1 E2를 몰아 파익스 피크 사상 최초로 10분대에 진입하는 신기록(10분 47초 85)을 세우면서 아우디의 기술력을 홍보하는 데 공헌했다.

K-Jetronic 연료 분사 시스템의 가솔린 엔진과 디젤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1986년 9월에 등장하였다. 1987년에는 직렬 5기통 엔진을 올린 아우디 90을 라인업에 추가하였다.

1991년에 출시된 B4는 B3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왜건 버전인 아반트가 부활하고 컨버터블 모델이 추가되었다. 쿠페 모델 앞에도 '80/90'이라는 숫자가 붙었다. B4 쿠페 차체를 베이스로 2.3L 5기통 터보엔진을 올린 고성능 모델인 S2가 출시되었으며 1993년에는 세단 모델로 확대되었다. 1994년에는 아반트를 베이스로 포르쉐와 공동 개발한 최상위 모델인 RS2 아반트가 출시되었다.

아반트와 쿠페는 각각 1995년, 1996년에 단종되었다. 후속 모델은 아우디 A4이며, S2는 S4로 개명되었다. 카브리올레는 2000년 8월까지 생산되고 단종되었다. 후속 모델은 2세대 A4 카브리오이다.

아우디 80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든 고성능 차량으로, 1991년 출시됐다.

아우디 최초의 S 모델로서 세단, 쿠페, 왜건 모델이 있다. 수동 6단과 5단 변속기 모델이 있다. 직렬 5기통 2.2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어 최대출력 23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했으며, 0-100km/h 가속은 6.1초가 소요되었다. 실내는 공조기와 기어봉 등 여러 곳에 우드트림을 사용하고, 계기판은 흰색이다.

1995년 후속 모델인 A4의 발표에 따라 단종되었으며, S2는 S4로 모델명이 변경되었다. 2024년 A4가 아우디의 새로운 네이밍 체계 적용에 따라 A5로 통합되면서 단종되었다.

아우디 80 아반트를 기반으로 만든 고성능 차량으로 왜건 형식만 생산되었다.

엔진은 튜닝한 2.2L 5기통 20밸브 DOHC 터보 엔진을 올렸는데 엔진의 흡기 서지탱크에는 powered by PORSCHE라는 문구가 각인되어 있다. 엔진 뿐만 아니라 브레이크 캘리퍼 역시 포르쉐 911의 4피스톤을 장착했으며, 휠은 964 카레라 컵에 쓰이던 7J 17인치이다. 사이드 미러는 포르쉐 964의 것을 그대로 사용하였고, 차량의 생산은 포르쉐의 공장에서 이뤄졌다. 315마력에 제로백 4.8초로 아우토반 1차로에서 BMW M이나 메르세데스-AMG 등 고성능 차량과 겨룰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