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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독일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한국어로는 보통 동화로 번역되나 학술적으로는 보다 폭넓은 초현실적·환상적 이야기를 의미한다. 본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구비 문학인 '민담(Volksmärchen)'에서 시작되었으나, 이후 작가의 창작력이 더해진 '창작 동화(Kunstmärchen)'로 발전하였다. 현실 세계의 논리를 벗어나 마법, 요정, 거인, 말하는 동물 등이 등장하며, 권선징악이나 잔혹한 교훈 등 원형적인 인간의 심리를 다루는 경우가 많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판타지 장르의 뿌리가 되었으며, 특유의 기묘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지칭하는 수식어로도 쓰인다.
2. 상세[편집]
메르헨의 역사는 인류의 구전 설화와 궤를 같이하나, 본격적인 체계화는 1812년 12월 20일 그림 형제가 《어린이와 가정의 동화집》 제1권을 출간하면서 시작되었다. 19세기 낭만주의 흐름 속에서 민족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수집된 이 이야기들은 초기에 매우 잔혹하고 성적인 묘사가 가득했으나, 개정판을 거치며 오늘날 우리가 아는 교훈적인 형태로 정착했다. 이후 1835년 5월 8일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이 자신만의 독창적인 창작 동화집을 발표하며 장르의 예술성을 극대화했다. 20세기 들어서는 월트 디즈니에 의해 애니메이션화되며 대중적인 '가족 콘텐츠'로 변모했으나, 한편으로는 잔혹동화나 잔혹한 원형을 재해석하는 시도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