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닌

로닌(ろうにん)은 전근대 일본에서 주군이 없어서 떠돌아다니던 무사들을 가리키던 용어다.

전쟁이 끊이질 않았던 센고쿠 시대에는 로닌들이 재취업할 기회도 그만큼 많았고, 다이묘 급의 고위 무사들도 상당수가 로닌 생활을 해본 경험이 있을 정도였으나, 에도 시대에는 전투가 거의 없었기에 로닌들이 재취업할 기회도 줄어들었다.
따라서 상당수의 로닌들은 무술 도장을 차리거나 쇼군이나 다이묘의 부대가 상시 주둔하지 않는 농촌에서 자경단 역할을 하면서 근근히 생활을 유지했는데, 그렇게도 생계를 유지할 수 없던 로닌들은 일종의 용역깡패 비슷한 활동을 하거나 아예 약탈로 생계를 유지하는 도적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