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비

2006년 발표된 YB의 7집 Why Be?와 2011년 발표된 EP 흰수염고래에 수록된 곡. 흰수염고래에 수록된 2011년 버전은 전주가 붙었고, 박자가 더 빠르고 가사가 몇 줄 추가되었는데, 오늘날 대중들에게는 흰수염고래에 수록된 버전이 좀 더 유명한 편이다. YB가 이 곡을 라이브할 때도 거의 2011년 버전으로 한다.[2] 조성은 나장조(B Major).

작곡, 작사는 YB의 베이시스트 박태희.[3] 아주 작은 애벌레가 나비가 되어 세상을 자유롭게 나는 내용으로, 내심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서 썼다고 하는데, 현재는 그런 특별한 의미를 두고 부르진 않는다고 한다. 그 외 박태희가 개신교인이다 보니 2011년 추가된 영어 가사 중 'Flying butterfly God save me' 역시 신앙과 연관되어 있었다고 한다.

발표 당시에는 그렇게 큰 인기를 끌진 못했으나[4] 2011년 나는 가수다에서 부른 이후로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이후 명곡으로 계속 회자되면서 현재는 YB의 대표곡을 넘어서 2000년대 후반을 대표하는 명곡으로 평가해도 무방할 정도로 인기가 많아졌다. 그래서인지 본인들이 리메이크한 버전도 꽤 있는데, 특히 행사와 축제 등 많은 라이브 공연을 거듭하면서 매번 새로운 버전이 나온다. 뉴나나비 2024년 윤도현이 밝힌 바에 의하면 자기가 쓴 150곡과 박태희가 쓴 나는 나비 1곡 저작권료가 이젠 비슷할 정도로 엄청난 저작권료가 들어오는 모양이다. 끊이지 않는 샘물이라며 태희 형이 자기한테 용돈 줄 정도라고 한다. ##

2010년 발매된 YB의 밴드 결성 15주년 기념 라이브 앨범의 제목도 나는 나비이며, 글씨는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가 썼다. 2003년 윤도현이 성공회대에 편입학해 신문방송학과에 재학한 인연으로 해주었다.

참고로 KIA 타이거즈 나지완이 이 노래를 응원가로 사용했다. 그의 별명이 나비라서 그런 듯.[5] 이전에는 롯데 자이언츠의 정보명이 등장 음악으로 사용한 적이 있었다. 심지어 이 때는 이 노래가 지금처럼 대중적으로 뜨기 전인 2007~2008년 즈음이었는데, 정작 이 노래가 인기를 얻을 때쯤 은퇴했고, 정보명이 은퇴한 후에는 한화 이글스의 이재원이 이 노래를 등장곡으로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