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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見 | 利 | 思 | 義 |
볼 견 | 이로울 이 | 생각할 사 | 옳을 의 |
이익 앞에서 올바름을 먼저 생각하라는 뜻으로 《논어》에서 유래한다.
원문은 「견리사의 견위수명 구요불망평생지언見利思義 見危授命 久要不忘平生之言」으로서 「나에게 이익되는 것을 접하면 옳은지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면 목숨을 바치며 오래 전 약속도 평생토록 잊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다.
2. 유래[편집]
자로子路가 완성된 사람成人에 대해 묻자, 공자가 말했다.
“장무중臧武仲의 지혜와 맹공작孟公綽의 탐욕하지 않음과 변장자卞莊子의 용기와 염구冉求의 재예才藝에 예악禮樂으로 문채文彩를 낸다면 또한 완성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다시 공자가 말했다.
“지금의 완성된 사람은 어찌 굳이 그러할 것이 있겠는가? 이利를 보고 의義를 생각하며, 위태로움을 보고 목숨을 바치며, 오랜 약속에 평소의 말을 잊지 않는다면 또한 완성된 사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子路問成人子曰若臧武仲之知公綽之不欲卞莊子之勇冉求之藝文之以禮樂亦可以爲成人矣曰今之成人者何必然見利思義見危授命久要不忘平生之言亦可以爲成人矣
자로가 성인에 대해 묻자 공자는 그에 이르기 위한 덕목으로 노나라의 대부 장무중과 맹공작, 변장자와 제자 염구의 장점을 예로 들었다.[1][2] 그러나 공자는 장무중의 독선과 맹공작의 한계, 변장자의 과잉過剩과 염구의 박약薄弱을 언급한 바 있다.[3][4][5][6]
이는 높은 명성과 능력을 갖추어도 성인이 되기가 어려우며, 앞서 거론한 네 사람의 장점뿐만 아니라 이를 아우르는 예악을 터득해야 비로소 이르를 수 있음을 가리킨다. 그러면서 공자는 앞서 말한 조건을 꼭 따르지 않더라도 『이득 앞에서 의로움을 먼저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고도 목숨을 바치며, 세월이 흘러도 약속을 잊지 않는 사람』 또한 성인이라 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
3. 기타[편집]
- 논어에서 성인成人의 정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하는 대목으로서, 聖人보다는 君子에 가깝다.
- 논어 계씨季氏편에는 「군자는 아홉 가지 생각하는 것이 있으니, 볼 때에는 밝게 보기를 생각하며, 들을 때에는 밝게 듣기를 생각하며, 얼굴빛은 온화하기를 생각하며, 용모는 공손하기를 생각하며, 말은 충실하기를 생각하며, 일에는 진중敬하기를 생각하며, 의심이 있으면 묻기를 생각하며, 화가 나면 근심과 걱정을 생각하며, 이득을 보면 의義를 생각한다」라는 구절이 있다.[7]
- 논어 자장子張 편에는 「사대부士가 위난危難을 보면 목숨을 바치며, 이득을 보면 도의道義를 생각하며, 제사에는 공경을 생각하며, 상사喪思에는 슬픔을 생각한다면 선비라고 할 수 있다」라는 구절이 있다.[8]
- 안중근 의사가 만주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뤼순감옥에서 사망하기 전까지 옥중에서 휘호揮毫한 유묵遺墨 가운데 《見利思義見危授命》이 전해지고 있다. 해당 유묵은 1972년 보물로 지정되었다.[10]
[1] 논어집해 권7 마융注 「馬融曰鲁大夫臧孫紇也... 魯大夫孟公綽也... 周生烈曰卞邑大夫也」[2] 논어집해 권2 마융注 「馬融曰... 冉有弟子冉求」[3] 춘추좌전주소 권35 「仲尼曰知之難也有臧武仲之知... 夏書曰念兹在兹注逸書也」[4] 논어주소 권14 「子曰孟公綽為趙魏老則優不可以為滕薛大夫」[5] 한시외전 권10 「君子聞之曰三北已塞責又滅世斷宗士節小具矣而扵孝未終也」[6] 논어주소 권6 「冉求曰非不說子之道力不足也子曰力不足者中道而廢今女畫」[7] 논어주소 권16 「孔子曰君子有九思視思明聴思聰色思溫貌思恭言思忠事思敬疑思問忿思難見得思義」[8] 논어주소 권19 「子張曰士見危致命注孔曰致命不愛其身見得思義祭思敬喪思哀其可已矣」[9] 장자 제7편 응제왕 「盡其所受乎天 而無見得 亦虛而已」[10]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안중근의사 유묵 - 견리사의견위수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