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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동로마 제국'이라는 국호 역시 당대에 사용된 적이 없는 신조어라는 점에 있어서는 비잔티움 제국과 큰 차이가 없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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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고대 로마]]의 시대 구분에 있어서 당대인들의 인식과는 상관 없이 [[로마 왕국]][* 당대에 사용된 공식 국호는 불명이다.] - [[로마 공화국]][* 공식 국호는 Senatus Populusque Romanus(로마 원로원과 인민, [[SPQR]]).] - [[로마 제국]][* 적어도 원수정 시대까지는 공화정 시대와 같은 국호를 사용했다.]이라는 구분이 통용되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비록 당대에 없던 방위명이 붙었을지언정 로마와의 연속성이 반영된 동로마 제국이라는 표현은 해당 국가를 나타내는데 있어서 아예 로마와의 연관성을 찾기 힘든 비잔티움 제국만큼 어색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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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고대 로마]]의 시대 구분에 있어서 당대인들의 인식과는 상관 없이 [[로마 왕국]][* 당대에 사용된 공식 국호는 불명이다.] - [[로마 공화국]][* 공식 국호는 Senatus Populusque Romanus(로마 원로원과 인민, [[SPQR]]).] - [[로마 제국]][* 적어도 [[원수정]] 시대까지는 공화정 시대와 같은 국호를 사용했다.]이라는 구분이 통용되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비록 당대에 없던 방위명이 붙었을지언정 로마와의 연속성이 반영된 동로마 제국이라는 표현은 해당 국가를 나타내는데 있어서 아예 로마와의 연관성을 찾기 힘든 비잔티움 제국만큼 어색하지는 않다.
1515
== [[고대 로마]]에서 [[동로마]]로 이어진 연속성의 요소 ==
1616
== 당대인들의 인식 ==
1717
=== [[동로마인]]들의 인식 ===
1818
[[동로마 제국]]은 스스로를 [[로마 제국]]이라 칭했으며, [[로마인]]의 땅을 뜻하는 [[로마니아]]라는 국호 역시 사용했다.
1919
20
또한 동로마 제국의 시민권자들은 혈통에 상관 없이 스스로를 로마인[* 코이네 그리스어: 로마이오이, 중세 그리스어 로메이.]라 불렀고, 제국의 공용어인 중세 그리스어는 [[로마어]](로메이카)라 했다.
20
또한 [[동로마인|동로마 제국의 시민권자]]들은 혈통에 상관 없이 스스로를 로마인[* 코이네 그리스어: 로마이오이, 중세 그리스어 로메이.]라 불렀고, 제국의 공용어인 중세 그리스어는 [[로마어]](로메이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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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이는 서방의 [[카롤루스 제국]] 및 [[신성 로마 제국]]이 형성된 이후에도 마찬가지라서, 동로마인들은 서방 제국이 [[제국]]을 칭하는 것까진 용인해도 로마 제국을 칭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았고, 서방 제국 측이 '그리스인의 제국' 운운하는 국서를 보내는 것은 [[두 황제 문제|외교적 도발로 간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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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서방의 [[카롤루스 제국]] 및 [[신성 로마 제국]]이 형성된 이후에도 마찬가지라서, [[동로마인]]들은 서방 제국이 [[제국]]을 칭하는 것까진 용인해도 로마 제국을 칭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았고, 서방 제국 측이 '[[그리스인]]의 제국' 운운하는 국서를 보내는 것은 [[두 황제 문제|외교적 도발로 간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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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서방 제국 측이 [[로마인의 황제]]를 칭하는 것에 맞서기 위해 동로마 황제들은 이보다 더 급을 높여서 '로마인의 황제이자 전제자'라는 칭호를 사용하기도 했다.
2525
==== 동로마인들의 [[로마시]]에 대한 인식 ====
2626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동로마의 로마시에 대한 인식)]
2727
=== 외국인들의 인식 ===
2828
==== 서방 기독교 세계의 인식 ====
29
800년 카롤루스의 [[대관식]] 이전까지는 서방 기독교 세계에서도 동로마가 로마라는데는 큰 이견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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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년 [[카롤루스]]의 [[대관식]] 이전까지는 서방 기독교 세계에서도 동로마가 로마라는데는 큰 이견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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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게르만 왕국들은 동로마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아리우스파]]를 믿으며 종교적으로 대립하면서도, 동로마가 로마라는 것을 부정하진 않았고 이는 해당 국가들이 [[가톨릭]]으로 개종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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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게르만]] [[왕국]]들은 동로마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아리우스파]]를 믿으며 종교적으로 대립하면서도, 동로마가 로마라는 것을 부정하진 않았고 이는 해당 국가들이 [[가톨릭]]으로 개종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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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에서 동로마가 로마임을 부정하는 움직임이 처음 나타난 것은 800년 카롤루스의 [[신성 로마 황제|서방 황제]] [[대관식]]이었는데, 그 대관식 역시 갑자기 서로마 황제위를 부활시키겠다는 명분을 내세운 게 아니라 동로마 황제 콘스탄티노스 6세를 폐위시킨 이리니가 남성만이 [[로마 제국]]의 황제가 될 수 있다는 불문율을 깨고 [[여제]]로 즉위한 상황을 황제위가 비어있는 공위 상태로 간주하고 벌인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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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에서 동로마가 로마임을 부정하는 움직임이 처음 나타난 것은 800년 카롤루스의 [[신성 로마 황제|서방 황제]] [[대관식]]이었는데, 그 대관식 역시 갑자기 서로마 황제위를 부활시키겠다는 명분을 내세운 게 아니라 동로마 황제 콘스탄티노스 6세를 폐위시킨 이리니가 [[남성]]만이 [[로마 제국]]의 황제가 될 수 있다는 불문율을 깨고 [[여제]]로 즉위한 상황을 황제위가 비어있는 공위 상태로 간주하고 벌인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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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로마에서 이리니가 폐위되고 남성 황제 니키포로스 1세가 즉위한 이후에도 카롤루스가 황제위를 포기한 건 아니었지만, 그 역시 동로마를 완전히 무시하기엔 역부족이었기에 니키포로스의 후계자 미하일 1세 랑가베스와의 평화 조약에서 본인의 '황제' 지위는 인정받되 '[[로마 황제]]'는 동로마 황제 뿐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타협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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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러한 타협이 영구적으로 지속된 건 결코 아니라서 해당 조약의 당사자들이 모두 죽고 없어진 이후에는 서방 제국 측도 다시 공공연하게 로마 제국을 칭하기 시작했는데, 서방의 [[신성 로마 제국]]은 동로마와 외교 관계가 우호적일 때는 동로마가 로마임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이다가도 외교적으로 대립할 때는 '그리스인의 제국'이라 부르면서 도발을 일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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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년]] 서방 가톨릭 영주들로 구성된 4차 십자군이 [[콘스탄티노폴리스]]를 함락시키고 세운 [[라틴 제국]]은 스스로 '''[[로마니아 제국]]'''을 칭했는데, 이는 [[동로마인]]들 스스로가 자국을 '''로마니아(로마인의 땅)'''이라 부르던 것을 십자군이 수용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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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년]] 서방 가톨릭 영주들로 구성된 [[4차 십자군]]이 [[콘스탄티노폴리스]]를 함락시키고 세운 [[라틴 제국]]은 스스로 '''[[로마니아 제국]]'''을 칭했는데, 이는 [[동로마인]]들 스스로가 자국을 '''로마니아(로마인의 땅)'''이라 부르던 것을 십자군이 수용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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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십자군이 동로마가 로마임을 철저하게 부정하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다면 위에서 말한 '그리스인의 제국' 내지는 '그리스 제국'이라는 명칭을 사용했겠지만, 그들 역시 동로마의 로마 정체성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못했고, 동로마의 로마 정체성을 긍정하는 것이 그들 스스로의 정통성 확보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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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십자군이 동로마가 로마임을 철저하게 부정하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다면 위에서 말한 '[[그리스인]]의 제국' 내지는 '[[그리스]] 제국'이라는 명칭을 사용했겠지만, 그들 역시 동로마의 로마 정체성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못했고, 동로마의 로마 정체성을 긍정하는 것이 그들 스스로의 정통성 확보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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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4차 십자군의 실질적인 맹주였던 [[베네치아 공화국]]은 스스로 '''[[로마 제국]] 3/8의 주인'''이라 자처했는데, 굳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지역들을 열거하지 않고 로마를 들먹이며 3/8이라는 숫자를 집어넣은 것은 곧 동로마의 로마 정체성을 긍정함으로써 스스로의 정통성 역시 강조하는 효과를 본다는 점에서 라틴 제국이 로마니아 제국을 칭한 것과 유사하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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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라브 및 동방 기독교 세계의 인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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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및 [[이슬람]] 세계의 인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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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라브]] 및 동방 기독교 세계의 인식 ====
45
==== [[이란]] 및 [[이슬람]] 세계의 인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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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동로마 제국]]과 동시대에 존속했으며 [[라이벌]] 관계였던 이란계 국가인 [[사산조 페르시아]]는 [[동로마]]를 분열 이전의 [[로마 제국]]과 동일한 국체로 파악하여, 자국어로 [[로마]]를 뜻하는 [[룸]](Rum)이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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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역사 인식은 사산조 페르시아를 멸망시키고 새로운 라이벌로 떠오른 [[이슬람 제국]] 역시 계승하여 동로마를 계속 룸(Rum), 즉 '로마'라 지칭했는데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이슬람]] [[경전]] [[쿠란]]의 30번째 수라(장)인 [[아르 룸]](Ar-Rum, 로마 장)[* [[알 룸]](Al-Rum)이라고도 한다.] 동로마를 룸이라 지칭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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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이슬람 세계의 주도권이 아랍인에게서 [[튀르크인]]으로 옮겨간 후에도 마찬가지였는데, 튀르크인들이 동로마 영토였던 [[아나톨리아]]를 정복하고 [[룸 술탄국]]을 세운 사례나, [[1453년]] [[콘스탄티노폴리스 공방전(1453년)|동로마를 멸망시킨]] [[오스만 제국]]의 메흐메트 2세가 '카이세리 룸([[로마 황제]])를 [[로마 제국 계승론|자칭]]한 사례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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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 언어, 문화 연속성에 관한 오해 및 반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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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틴]], [[그리스]] 정체성과 로마 연속성의 관계 ===
4853
==== [[라틴 민족|라틴인]] 대신 [[그리스인]]이 주도하니까 로마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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