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지질학

해양 지질학은 바다 밑 지각의 구조와 성분, 그리고 그 변화 과정을 연구하는 지질학의 한 분야이다. 대양 바닥의 지질 구조를 조사하고, 해양 지각이 형성되고 변형되는 과정을 이해하며, 해저의 지형과 지층, 퇴적물, 화산 활동, 단층 구조, 열수 분출 등 다양한 지질 현상을 분석한다.

이 분야는 해령과 해구, 해산, 대륙붕과 대륙사면 같은 해저 지형의 생성 원리를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해양 확장, 판 경계의 운동, 변환단층, 열점 활동 등은 해양 지질학의 핵심 연구 대상이다. 예를 들어, 대서양 중앙 해령은 새로운 해양 지각이 생성되는 곳으로, 이곳에서 분출된 마그마는 양쪽으로 밀려나며 해양 판이 확장된다.

또한 해양 지질학은 해저 자원의 탐사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해저에는 망간단괴, 메탄 하이드레이트, 해저 열수광상 등 경제적 가치가 높은 자원이 풍부하며, 이들의 분포와 형성과정에 대한 이해는 탐사와 개발에 필수적이다. 더불어 지진과 해일과 같은 해양 지질 재해의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경고 체계를 구축하는 데에도 활용된다.

현대의 해양 지질학은 음파 탐사, 시추, 해양 자기 조사, 위성 측정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여 바다 밑 지각의 모습을 정밀하게 복원하고 있으며, 판 구조론의 발전과 함께 지구 전반의 지질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