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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 전문[편집]
뒷동산 청솔잎을 빗질해 주던 바람이
무어라 무어라 하는 솔나무의 속삭임을 듣고
푸른 햇살 요동치는 강변으로 달려갔다 하자.
달려가선, 거기 미루나무에게 전하니
알았다 알았다는 듯 나무는 잎새를 흔들어
강물 위에 짤랑짤랑 구슬 알을 쏟아 냈다 하자.
그 의중 알아챈 바람이 이젠 그 누구보단
앞들 보리밭에서 물결치듯 김을 매다
이마의 구슬땀 씻어 올리는 여인에게 전하니,
여인이야 이윽고 아픈 허리를 곧게 펴곤
눈앞 가득 일어서는 마을의 정자나무를 향해
고개를 끄덕끄덕, 무언가 일별을 보냈다 하자.
아무려면 어떤가, 산과 강과 들과 마을이
한 초록으로 짙어 가는 오월도 청청한 날에,
소쩍새는 또 바람결에 제 한 목청 다 싣는 날에.
3. 분석[편집]
- 뒷동산 → 강변 → 앞들 보리밭 → 마을의 정자나무[1]로 공간이 이동하며 시상이 전개된다.
- 솔나무 → 바람 → 미루나무 → 여인 순으로 대상들이 조응한다.
- 미루나무가 잎새를 흔들어 강물 위에 짤랑짤랑 쏟아낸 구슬알[5]과 앞들 보리밭에서 물결치듯 김을 매던 여인이 씻어 올린 구슬땀이 조응된다.
- 김을 매는[6] 여인의 모습을 통해 계절적 배경이 봄임을 추론할 수 있다. 추수 과정에서 봄에 잡초를 뽑고, 초봄에 모내기를 하며, 가을에 추수를 하기 때문이다.
- 2연의 '한 초록으로 짙어 가는 오월도 청청한 날에,'라는 문장에서 계절적 배경이 봄임을 추론할 수 있다.
- 2연의 '아무려면 어떤가'라는 설의법이 적용된 문장을 통해 화자의 정서를 집약적으로 제시하고 있다.[7]
- '소쩍새'를 통해 봄의 계절감을 심화, 형상화 하고 있으며, 생돔감과 충만한 봄의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다.
- '푸른 햇살', '한 초록으로'에서 색채어가 사용되었다.
3.1. 개관[편집]
갈래 | 현대시, 자유시, 서정시 |
성격 | 감각적, 비유적, 통찰적 |
제재 | 바람 |
주제 | 봄을 맞이한 자연의 생동감 |
특징 | 바람, 나무 등 자연물을 의인화하여 자연의 만물이 서로 조응하는 모습을 보여줌. 공간의 이동에 따라 시상을 전개함. 청각적·시각적 심상을 활용하여 봄날의 풍경을 생동감 있게 표현함. |
3.2. 구성[편집]
1연 | 바람을 통한 나무와 사람의 교감 |
2연 | 봄으로 충만해진 모습에 느끼는 감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