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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 개요[편집]

제2차 피셔 요새 전투는 1865년 1월, 미국 남북전쟁의 종결이 임박한 시기에 북군 육군·해군·해병대가 연합하여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 남쪽에 위치한 피셔 요새를 공격한 작전으로, 북군의 결정적인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이 전투는 남부 연합이 보유한 마지막 주요 해안 방어 거점에 대한 총공세였으며, 남군의 해상 보급망을 완전히 차단하는 계기가 되었다.

피셔 요새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 ‘남부의 지브롤터’로 불릴 만큼 강력한 방어력을 갖춘 이 요새는 윌밍턴 항을 방어하는 핵심 시설이었으며, 윌밍턴은 남군에게 남은 마지막 주요 무역항이었다. 북부 해상 봉쇄망을 뚫고 무기를 비롯한 각종 물자를 반입하는 봉쇄 돌파선들이 이 항구를 통해 북버지니아군에 물자를 공급하고 있었기에, 요새의 존재는 남부 전쟁 지속 능력과 직결되었다.

북군은 첫 번째 공격 실패 이후 작전을 재정비하고, 보다 규모 있는 전력을 동원해 두 번째 공세를 단행하였다. 대규모 해군 함대의 포격 지원 아래, 육상 병력이 상륙하여 요새를 둘러싼 참호와 방어진지를 점령하며 격렬한 백병전을 벌였다. 수일에 걸친 공방 끝에 북군은 요새를 완전히 점령하는 데 성공하였고, 요새 수비군은 항복하였다.

피셔 요새의 함락은 윌밍턴 항의 붕괴를 의미했고, 이는 남부가 마지막 해상 교역로를 상실했음을 뜻했다. 그 결과, 남군은 외부로부터 무기와 보급품을 더 이상 공급받을 수 없게 되었으며, 남북전쟁의 종결은 한층 더 가까워졌다.

제2차 피셔 요새 전투는 해상 봉쇄, 해군-육군 협동 작전, 요새 공략 전술이 종합적으로 구현된 사례로, 북군의 전략적 전환점을 상징하는 전투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