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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 개요[편집]

앙가이노르는 오직 멜코르를 구속하기 위해 탄생한 쇠사슬이다. 그것은 아울레의 대장간에서 만들어질 때부터, 이 사슬은 단순한 금속의 집합체가 아니었으며, 세상의 조화를 어지럽히는 혼돈을 억누르며 창조의 균형을 수호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었다.

앙가이노르가 처음 사용된 것은 태초의 전쟁이 끝난 직후였다. 모르고스는 신들의 세계에서 가장 강대한 자였고, 그의 힘과 교활함은 그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는 스스로를 모든 존재의 주인이라 칭하며, 세계를 자신의 뜻대로 바꾸려 했다. 그러나 발라들은 그를 용납하지 않았다. 장대한 전쟁 끝에 모르고스는 패배했고 앙가이노르는 그의 손목과 발목 그리고 목을 감싸며 그가 자유를 되찾지 못하도록 속박했다.

아 쇠사슬은 스스로 살아 숨 쉬듯 그의 몸을 조이고, 그의 힘을 억제하며 신들의 심판대 앞에 무릎 꿇도록 만들었다.

그가 만도스의 궁전에서 수 천 년의 시간 동안 형벌을 받는 동안, 세상은 잠시 평화를 맞이했다. 그러나 멜코르의 형벌이 끝나자 그 누구도 그를 속박할 수 없었고, 운명은 다시 한 번 그를 놓아주게 되었다. 풀려난 모르고스는 더욱 교모해졌고 깊은 어둠을 품고 두 나무를 파괴하며, 벨레리안드를 불길과 피로 물들였다. 발라들은 참혹한 현실을 보며 마침내 신들의 군대를 일으켰고, 다시 한 번 모르고스와 맞섰다. 이 전쟁은 단순한 싸움이 아니라, 세계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이었다. 마침내, 신들의 군세는 그의 군대를 무너뜨리고, 모르고스를 몰아세웠다. 그가 도망치려 할 때, 앙가이노르는 다시 한 번 그의 몸을 옥죄었다. 그가 아무리 몸부림쳐도, 아무리 악한 마법을 부려도, 사슬은 결코 끊어지지 않았다. 신들의 힘이 깃든 이 구속은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해 존재했다.

그렇게 모르고스는 끌려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공허 속으로 던져졌다. 그가 절규하며 저항했으나, 앙가이노르는 그의 운명을 결정짓는 심판의 도구였다. 이 사슬은 그를 영원히 속박하는 마지막 족쇄가 되었고, 그의 이름은 세상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전설은 속삭인다. 세상의 끝자락, 마지막 전쟁이 도래할 때, 모르고스는 다시 한 번 틈을 노리고 돌아오려 할 것이며, 그때 앙가이노르는 멜코르 스스로의 힘으로 끊어지고야 말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