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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게요

1. 게요[편집]

수심측량학자 해산군은 대서양의 중앙에 위치한 일련의 해산들로, 시에라리온 융기 북쪽에 자리하고 있다. 이 해산군은 지질학적으로 매우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해산들의 형성 시기와 방향성 모두 주변의 해양 지각과 일치하지 않는다. 이 해산들은 에오세 시기에 형성된 반면, 그 아래의 해양지각은 백악기 시기에 생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해산군의 배열 방향은 아프리카판의 일반적인 이동 방향에 대해 비스듬하게 놓여 있어 기원과 진화 과정을 설명하기가 까다롭다.

기존의 등중력 분석과 밀도 구조 모델링 연구에 따르면, 이 해산군 아래의 해양 지각은 최대 17km 두께에 이르며, 그 중 약 6km는 마그마 언더플레이팅(magmatic underplating)[1]에 해당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대규모 마그마 활동이 해양지각 하부에 작용했음을 의미하며, 인근 시에라리온 융기 아래에서도 유사한 지각 구조가 관찰된 바 있다. 이 구조적 유사성은 두 지질 단위가 공통의 기원을 가질 수 있다는 가설을 낳게 하였고, 이는 곧 백악기 시기 동일한 마그마 공급원 아래에서 형성된 후, 시간이 지나 해산군이 에오세 시기에 추가된 것으로 해석되었다.

또한 이 지역에는 북동-남서 방향의 좌향 단층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 단층대는 해산군의 방향성과 일치한다. 연구에서는 이 단층계가 두 지각 단위를 약 100 km 정도 수평 이동시켰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단층 활동은 시기적으로 해산군의 생성과 맞물려 있으며, 해산 형성의 원인이자 결과로 간주될 수 있다.

위 연구에서는 위성 중력 자료와 자기장 자료를 공간적으로 분석하고, 독일 함부르크 대학교가 2019년에 획득한 반사 지진 자료와 통합하여 해석하였다. 이를 통해 수심측량학자 해산군과 시에라리온 융기를 모두 포함하는 지각 단위의 마그마 기저충전 영역을 추적하고, 주요 단층의 위치를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 이 연구는 대서양 중앙부에서의 마그마 활동과 지각 구조 형성 과정을 해석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한다.
[1] 지각 하부, 특히 맨틀과 지각이 맞닿는 경계 부근에 마그마가 침투해 응고하면서 새로운 층을 형성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 과정은 해양 지각뿐 아니라 대륙 지각에서도 일어날 수 있으며, 지각 두께와 구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