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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1. 개요[편집]

반역향은 국가 질서를 거스른 반란이나 유교적 가치에 위배되는 중대한 범죄가 발생한 고장을 지칭하는 용어로, 문자 그대로는 '반란을 일으킨 고을'을 뜻한다. 이러한 명칭은 단순한 낙인이 아니라, 지역 전체에 대한 제재와 차별의 근거로 활용되었다.

이 제도는 고을 단위로 연좌적 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반란과 같은 큰 사건이 발생하면, 관련자 개인만이 아니라 해당 고을 전체가 관의 감시와 차별의 대상이 되었다. 행정적으로는 고장의 이름을 기록에서 삭제하거나, 원래보다 낮은 행정 등급으로 강등하는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또한, 그 고장의 유생들에게 과거 응시 자격을 박탈하여 사회적 상승 경로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불이익을 주었다.

작은 범죄일 경우에도 마을 단위에서 차별이 이루어졌으며, 이러한 행정적 처벌은 일반 백성들의 인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관의 조치를 본 인근 고을 주민들은 해당 고장을 범죄 집단처럼 여겼고, 반역향으로 낙인찍힌 고을 사람들을 따돌리거나 괴롭히는 일이 발생하였다. 결과적으로 반역향 지정은 단기적인 제재에 그치지 않고, 세대에 걸쳐 해당 고을 주민들의 사회적 지위와 일상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기제로 작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