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슬램(r1 판)

바디슬램은 상대를 들어 올려 등을 바닥에 내리찍는 대표적인 던지기 기술로, 프로레슬링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기본기 가운데 하나이다. 이 기술은 단순한 구조 안에 힘, 균형, 타이밍이 모두 요구되며, 경기 흐름을 바꾸는 연결 동작으로 자주 활용된다.

공격자는 상대의 몸통을 감싸 안듯이 잡고, 하체의 힘과 허리 회전을 이용해 상대를 들어 올린다. 이후 정면으로 돌리듯이 들어 올린 상대의 등을 링 위에 강하게 내리쳐 충격을 준다. 이 과정에서 공격자는 무게 중심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며, 상대를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각도를 계산해 동작을 이어간다.

기본형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응용이 가능하다. 상대를 비스듬히 회전시키며 떨어뜨리는 회전 바디슬램, 빠른 반동 동작을 활용한 스냅형 바디슬램, 한 손만으로 들어 올리는 단팔 바디슬램 등 여러 변형이 존재한다. 또한 바디슬램은 경기 중 상대의 체력을 약화시키거나 본격적인 마무리 기술로 이어지기 전 흐름을 제어하는 데에 적절히 사용된다.

기술 자체가 비교적 단순해 보일 수 있으나, 들어올리는 시점에서의 안정성 확보와 낙하 순간의 완급 조절이 관건이며, 선수의 기본기 숙련도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도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