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먼로

Marylin Monroe

미국의 배우이자 모델, 그리고 20세기 대중문화의 대표적 아이콘. 본명은 노마 진 모텐슨(Norma Jeane Mortenson)이며 1926년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여러 위탁가정을 전전했지만, 후에 사진 모델로 발탁되며 연예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940년대 말 모델 활동을 통해 주목받은 뒤 1950년대에는 영화계의 대표적인 스타로 부상했다.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7년 만의 외출』 등에서 보여준 코믹하면서도 매력적인 이미지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금발 미녀 캐릭터로 고정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연기력에 대한 진지한 평가를 받기 위해 액터스 스튜디오에서 연기를 다시 공부하는 등 노력도 병행했다.

그녀의 이미지는 단순한 영화배우를 넘어 미국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바람에 치마가 휘날리는 장면과 그녀 특유의 관능적 표현은 현재까지도 수많은 패러디와 오마주의 대상이 되고 있다. 헐리우드 스타 시스템의 상징적인 사례로, 대중성과 사생활, 이미지 소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인물이다.

개인사에서는 잦은 결혼과 이혼, 정신적 불안정, 건강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회자되었다. 유명 인사들과의 관계, 언론의 과도한 관심 등으로 인해 사생활은 항상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그녀가 품었던 예술적 욕구와 실제로 맡게 되는 역할 사이에서 갈등했다는 평가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