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편집]
마고 할미는 한국 신화에서 세상을 창조하고 자연 질서를 세운 여신으로 여겨지는 존재이다. 고대부터 하늘과 땅, 인간과 생명을 창조한 거대한 여성 신령으로 숭앙되었으며, 지리산을 비롯한 여러 산과 연결되어 전승된다. 민간에서는 ‘마고’ 또는 ‘마고 할미’로 불리며, 여성 중심의 창세 신앙과 무속 전통 속에서 중요한 신적 위상을 지닌다. 마고 할미는 인간과 자연, 신의 질서를 이어주는 매개자로서 오늘날까지 다양한 설화와 제의 속에 전해지고 있다.
2. 전승 양상[편집]
마고 할미는 한국 민간 신화 속에서 거대한 몸집과 초월적 힘을 지닌 창세 여신으로, 자연의 지형과 생명의 질서를 형성하는 조물주의 역할을 맡은 신적 존재이다. 그녀는 대체로 초라한 옷차림과 남루한 외모로 등장하지만, 돌이나 흙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산과 강, 바다, 계곡과 같은 자연환경을 빚는 행위를 통해 그 본래의 위엄과 신성을 드러낸다. 이러한 형상은 인간과 신의 거리를 좁히고, 친근하면서도 경외감을 주는 존재로서의 이중적 성격을 부여한다.
마고 할미의 전승에서는 ‘쌓다가 만 성’ 또는 ‘다 옮기지 못한 돌무더기’처럼, 창조 도중에 중단된 흔적이 전설의 단서로 남는 경우가 많다. 이는 마고 할미의 창조 행위가 구체적 지형과 연결되어 설명되며, 오늘날까지도 산이나 강, 바위 등에서 그녀의 흔적을 찾는 전승의 형태로 지속되고 있다. 예컨대 거대한 돌담, 깎인 절벽, 독특한 형상의 바위 등은 마고 할미가 옮기던 돌이거나 쉬어 가던 자리라는 이야기와 함께 지역 내 자연물에 신화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신화적 공간화는 한국인의 자연 인식과 신성 공간에 대한 태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민속적 증거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마고 할미는 항상 창조적이고 선한 이미지로만 전승된 것은 아니다. 후대의 전승에서는 때때로 그녀가 악신적인 성격을 띠기도 하며, 민간의 윤리적 질서에 위반되는 행동을 일삼다가 천벌을 받는 대상이 되기도 한다. 특히 강원도 삼척시에 전해지는 ‘서구암 마고 할미’ 전승에서는 그녀가 파괴적이며 질서를 어지럽히는 신으로 형상화되며,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신화적 인물이 교훈적 장치로 전환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더 나아가 ‘마고’라는 명칭이 후대에는 '마귀할멈' 등 부정적 존재로 오인되면서, 여신의 성격이 왜곡되거나 악화된 전승도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마고 할미의 전승에서는 ‘쌓다가 만 성’ 또는 ‘다 옮기지 못한 돌무더기’처럼, 창조 도중에 중단된 흔적이 전설의 단서로 남는 경우가 많다. 이는 마고 할미의 창조 행위가 구체적 지형과 연결되어 설명되며, 오늘날까지도 산이나 강, 바위 등에서 그녀의 흔적을 찾는 전승의 형태로 지속되고 있다. 예컨대 거대한 돌담, 깎인 절벽, 독특한 형상의 바위 등은 마고 할미가 옮기던 돌이거나 쉬어 가던 자리라는 이야기와 함께 지역 내 자연물에 신화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신화적 공간화는 한국인의 자연 인식과 신성 공간에 대한 태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민속적 증거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마고 할미는 항상 창조적이고 선한 이미지로만 전승된 것은 아니다. 후대의 전승에서는 때때로 그녀가 악신적인 성격을 띠기도 하며, 민간의 윤리적 질서에 위반되는 행동을 일삼다가 천벌을 받는 대상이 되기도 한다. 특히 강원도 삼척시에 전해지는 ‘서구암 마고 할미’ 전승에서는 그녀가 파괴적이며 질서를 어지럽히는 신으로 형상화되며,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신화적 인물이 교훈적 장치로 전환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더 나아가 ‘마고’라는 명칭이 후대에는 '마귀할멈' 등 부정적 존재로 오인되면서, 여신의 성격이 왜곡되거나 악화된 전승도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