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 여고생 추락사 사건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노무현'이라는 반고정닉으로 활동하던 여고생 A가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의 한 빌딩에서 투신하면서 이를 생중계한 사건이다.

A는 우울증 갤러리에 "여친이 나 몸 팔고 다니는거 눈치 깐 것 같은데", "울갤러가 나 예약함"이라며 성매매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A는 우울증 갤러리에 "울붕이는 실제로 만나면 큰일 나는 구나"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한 유저가 자세히 설명해달라고 댓글을 달자 A는 "강간당함"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믿을 수 없었던 유저가 "ㄹㅇ이냐 장난이냐"라는 댓글을 달았고, A는 답글로 "진짠데 강간당하고 10만원받음"이라고 설명하였다.

A는 인스타그램에 "내 아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글에는 사진이 있었는데, 사진 속에는 태아가 있었다. 낙태된 태아로 추정되긴 하나 해당 사진은 구글 이미지 검색을 돌려보면 퍼온 것이 확실하다.

같은 날 A는 포스티노-1정이라는 피임약 포장지를 뜯은 사진을 게시했다.

A가 '살인'이라는 글과 함께 긴급 피임제인 세븐투에이치정의 포장이 뜯겨진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A는 본인이 다른 유동닉 유저와 성관계를 하다 질내사정을 당했는데, 유동닉 유저가 책임지지도 않고 도망쳤다고 말하며 절망적이라고 자해 글을 올렸다. 그러던 중 다른 남성 고닉 사용자 B의 동반 자살 제안으로 A는 B와 만나게 된다.

2023년 4월 16일, A와 B는 서로 만나게 된다. B는 원래 소고기도 실컷 먹고 노래방도 가고 카페에서 대화도 하다가 동반 자살 하려 했지만 A는 그냥 빨리 뛰어 내리자고 재촉했다고 한다.


우울증 갤러리에서 'B가 숙박업소에 갈 생각도 있지 않았냐'는 한 유동닉 유저가 질문하자 B는 '솔직히'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며, B는 유동닉 유저의 질문이 아닌 삭제된 댓글에 대답한 것이다. 그 글의 내용을 알 순 없지만 댓글이 삭제되어 유동닉 유저의 질문에 답한 것 처럼 보이는 것이다.

당일 오후 1시 48분경, B는 죽는게 두려워 집에 돌아간다는 글을 게시했다. 한편 A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채팅창을 보며 사람들과 소통하다가 "이따가 투신할 때 라방 켤게요. 애들이랑 전화 좀 하다가... ○○(B)이 도망갔어요. 죽어서도, 죽어서도 꼭 저주할 거야. 여러분, 그럼 안녕히 계세요."라고 한 후 방송을 껐다.

재개된 방송에서 A는 "여러분 잔잔하게 노가리나 깝시다"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2시에 투신을 하겠다고 하였다.

그렇게 A의 투신 자살 과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인스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모두 생중계되었다.

경찰은 B가 언제까지 A와 함께 있었는지 자세히 조사하기 위해 B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적어도 빌딩 옥상은 A 혼자 들어갔으며 B는 강남역에서 A를 만난 후 한 시간도 채 만나지 않고 헤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금일 디시인사이드에 협조 요청을 보내 해당 사건 관련 글, 영상을 모두 삭제하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한다. 사회적으로 존경받거나 유명한 사람의 자살 등의 충격으로 인해 본인도 따라서 자살하게 되는 베르테르 효과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4월 18일 경찰은 10대 학생이 투신한 사건과 연루된 의혹을 받는 이른바 우울증 갤러리 '신대방팸'을 상대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온라인 '우울증 갤러리'에서 활동한 신대방팸의 범죄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