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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2. 다의어와의 차이

1. 개요[편집]

同音二意語

동음이의어는 글자의 소리는 같으나 뜻이 다 다른 단어들을 말한다.

2. 다의어와의 차이[편집]

일반적으로 사전에서 동음이의어는 위 첨자가 달린 별도의 표제어로 실려있으며 다의어는 하나의 표제어 아래의 의미 항으로 나누어진다. 위의 예를 다시 가져오면 (표준국어대사전 기준으로) 먹는 배는 '배3', 사람 배는 '배1'로 서로 다른 표제어이다. 한편 '손'이라는 단어의 "사람 손", "일손"이라는 의미는 같은 '손'이라는 표제어 밑에 1번 의미 항, 3번 의미 항으로 되어있다.

그런데 이 구별은 아주 명확하지는 않다. 유래는 같지만 뜻이 아주 멀어진 것이 있기 때문이다. 가령 '변태'라는 단어에는 "동물(주로 곤충)의 변이"와 "이상성욕자"라는 매우 달라보이는 뜻이 있다. 그러나 문서 내에서 보듯 '변태성욕'(달라진 상태의 성욕)에서 2번 뜻이 파생된 것이기 때문에 다의어로 묶을 수 있다. 대체로는 한자가 다르면 동음이의어이지만,[1] 어떤 경우에는 한자가 같아도 어원이 다른 동음이의어일 수 있다. 예컨대 "쌍둥이자리"를 뜻하는 '쌍자궁'은 '쌍자'(쌍둥이)+'궁'(별자리)이고 "2개의 자궁"을 의미하는 '쌍자궁'은 '쌍'+'자궁'으로 의미 분절이 다르다. 그러나 한자 표기는 雙子宮로 동일하다.

또한 동일한 유래를 지닌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동일 유래라는 인식이 사라졌거나 동일 유래를 확신하기 어려워 동음이의어로 처리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런 단어들은 사전에 따라서도 어떤 데서는 동음이의어로 처리하고 어떤 데서는 다의어로 처리하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가령 영어 단어 light에는 "가볍다"와 "빛"의 의미가 있는데 이에 대한 처리가 사전에 따라 다르다.
[1] 이 역시 예외는 있다. 가령 순우리말을 표현할 때 단지 발음이 비슷한 한자를 따온 차자 표기일 경우 한자가 다른 것은 아무런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