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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래3. 여담

1. 개요[편집]

소쿠리
바가지
마실

「소쿠리에 담은 밥과 표주박에 든 물」이라는 뜻으로, 청빈한 생활을 가리킨다.

2. 유래[편집]

子曰賢哉回也一簞食一瓢飮在陋巷人不堪其憂回也不改其樂賢哉回也

공자가 말했다.
"어질구나, 안회여! 소쿠리에 밥 한 공기와 표주박에 물 한 바가지로 누추하고 좁은 마을에 사는 것이, 다른 사람들은 그 근심을 견디지 못하지만 안회는 그 즐거움을 바꾸지 않는구나. 어질구나, 안회여!"

북송北宋의 학자 형병邢昺은 공자孔子가 자신의 제자 안회顔回를 찬미한 것이라 정의했다.[1] 동시대의 학자 정호程顥 · 정이程頤 형제(程子)는 "안회가 즐긴 것은 가난한 생활이 아니라, 가난에 마음을 얽매이지 않고 배움을 지속한 것"이라며 "공자는 그의 자세를 현명하다 칭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2]

3. 여담[편집]

  • 『食』은 일반적으로 "먹을 또는 밥 「식」"으로 해석하지만, "먹이 또는 밥 「사」"로도 읽히며 사람 이름으로 쓰일 때는 「이」로 부른다.
  • 유사한 표현으로 쓰이는 【簞瓢陋巷】(단표누항)은 논어집주의 정자程子의 주석에 기인한다.[3][4]
  • 공자는 안회가 가르침을 받을 때 질문을 하지 않아 이해를 못한 줄 알았지만, 평소 그의 모습이 공자의 가르침을 충실한 것을 보고 탄복하였고[5], 그가 어진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다른 제자들보다 탁월하다고 칭찬했다.[6] 또 다른 제자 자공子貢에게 말하기를 "나와 너는 모두 안회만 못하다"라며 안회의 재능을 높히 샀다.[7] 안회가 일찍 사망하자 공자는 애통한 마음을 여과없이 드러내면서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8]
[1] 論語註疏 卷六 雍也 第六 「正義曰此章歎顏回之賢故曰賢哉回也」[2] 四書章句集註 論語集注 卷三 雍也 第六 「顏子之樂非樂簞瓢陋巷也不以貧窶累其心而改其所樂也故夫子稱其賢」[3] 앞의 각주[4] 앞의 출전 「簞瓢陋巷非可樂蓋自有其樂爾其字當玩味自有深意」[5] 論語 爲政第二 「子曰吾與回言終日不違如愚退而省其私亦足以發回也不愚」[6] 論語註疏 卷六 雍也 第六 「子曰回也其心三月不違仁其餘則日月至焉而已矣」[7] 論語 公冶長第五 「子曰弗如也吾與女弗如也」[8] 論語 先進 第十一 「顏淵死子曰噫天喪予天喪予」, 「顏淵死子哭之慟從者曰子慟矣曰有慟乎非夫人之爲慟而誰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