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의 정치인이자 제23대 프랑스 대통령.

헝가리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을 겪었다. 파리 낭테르 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변호사로 활동했다. 젊은 나이에 정계에 입문해 뇌이쉬르센 시장을 역임하며 지역 정치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 시기부터 ‘일하는 정치인’ 이미지를 구축했다.

내무장관, 재무장관 등을 거쳐 2007년 대선에서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을 꺾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대통령 재임 중에는 노동시장 개혁, 감세 정책, 치안 강화 등을 추진했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과 EU 의장국 활동에서 적극적인 외교 행보를 보였다.

강경한 이민·치안 정책과 언행으로 잦은 논란을 일으켰다. 퇴임 이후에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영향력 행사 의혹 등 여러 사법 문제에 연루되었으며, 일부 사건에서는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이로 인해 정치적 명성과 평가에 큰 타격을 입었다.

개혁 추진력과 국제무대에서의 존재감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는 동시에, 분열적인 리더십과 윤리 문제로 비판받는다. 프랑스 현대 정치에서 ‘강한 대통령’의 상징적 인물로 남아 있으며, 지지층과 반대층의 인식 차이가 매우 큰 정치인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