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소에나스속

Nesoenas는 비둘기과(Columbidae)에 속하는 조류 속이다. 이 속은 종종 Streptopelia의 전형적인 산비둘기나 전형적인 비둘기(Columba)에 포함되기도 한다. 이 속을 인정한 사람들은 보통 모리셔스의 분홍비둘기(N. mayeri)만을 포함한 단형종으로 취급했다.

최근 mtDNA 시토크롬 b, 시토크롬 c 산화효소 서브유닛 I, NADH 탈수소효소 서브유닛 2, 그리고 핵 β-피브리노겐 인트론 7 서열 데이터에 대한 계통학적 분석과 독특한 형태 및 행동 특성을 종합해 보면, 이 속은 유효하지만 단형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Nesoenas는 실제로 마다가스카르–마스카렌스 지역의 콜럼비데(Columbidae) 단계통을 가리켜야 한다. Streptopelia와 Columba 모두와 가까운 친척이지만, 둘 중 어느 쪽의 기저 분지로 보기도 애매하다.

이 계통은 아마도 후기 마이오세, 대략 800만~700만 년 전에 콜룸바속(Columba)과 스트렙토펠리아속(Streptopelia)의 조상들과 분리됐고, 독특한 발성과 보통 붉은 깃털, 어두운 등, 밝은 배와 머리를 가진다. 적어도 현생 종에서는 엉덩이와 꼬리 색이 뚜렷하게 대조된다. 현생 종들 사이엔 크기 차이도 큰데, 분홍비둘기(그리고 아마도 멸종된 레위니옹의 친척)는 다소 둥근 형태지만, 널리 분포하는 마다가스카르멧비둘기(N. picturata)에 비해 크고, 원시적이지 않다(apomorphic). 후자는 여러 콜룸바속(Columba)과 스트렙토펠리아속(Streptopelia)과 비슷한 목의 과시깃을 가지고 있지만, 두 속과는 달리 깃털 끝이 약간 두 갈래로 갈라져 있다. 이론적으로는 이 중 더 작은 계통을 ‘호모펠리아속(Homopelia)’으로 나눌 수도 있겠지만, 이런 식의 구분은 과도한 분리로 여겨질 수 있다. 예시로 들자면 그렇게 간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