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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래3. 여담

1. 개요[편집]

거북
터럭
토끼

거북에게 자라난 털과 토끼에게 솟아난 뿔을 뜻하는 말로, 있을 수 없는 일 또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을 의미한다.

2. 유래[편집]

商紂之時大龜生毛兔生角兵甲將興之象也

상나라 주왕 때 커다란 거북에 털이 나고 토끼에 뿔이 났다. 장차 전란이 일어날 징조였다.


수신기搜神記는 남북조시대 동진東晋의 문인 간보干寶가 지은 지괴소설志怪小説로서 신선, 귀신, 요괴 등 초자연적 소재를 다루었다. 야사 외에도 사서에 기록된 기이한 형상도 수록했다. 수신기에는 상나라의 폭군이었던 주왕의 최후를 예지하는 기록을 수록했다. 남북조시대에 확산된 불교는 '귀모토각'이 지닌 모순적인 표현을 빌어 불법을 논하는데 인용하면서 불가에서 주로 사용는 표현이 되었다.

3. 여담[편집]

汝言有名故有是事不然何以知之名有二種有實有不實不實名如有一草名朱利朱利秦言賊也草亦不盜不劫實非賊而名爲賊又如兔角龜毛亦但有名而無實疊雖不如兔角龜毛無然因緣會故有因緣散故無如林如軍是皆有名而無實譬如木人雖有人名不應求其人法疊中雖有名亦不應求疊眞實

그대가 말하기를 “이름이 있으므로 그 일이 있다” 했는데, 이는 옳지 못하다. 어떻게 그것을 아는가? 이름에는 두 종류가 있으니, 사실과 사실이 아님이다. 사실이 아닌 이름이란, 마치 어떤 풀의 이름이 주리진나라 말로는 도적이다.이지만, 풀 자체는 훔치거나 겁탈하지 않아 실제로는 도적이 아니거늘 도적이라 불리는 것과 같다. 또한 토끼의 뿔이나 거북의 털처럼 다만 이름만 있고 실제로는 없는 것과도 같다. 방석은 토끼의 풀이나 거북의 털같이 없는 것은 아니나 인연이 모이기 때문에 있고, 인연이 흩어지기 때문에 없는 것이다. 숲이라든가 군대도 모두 이름은 있으나 실제에는 없다. 비유하건대 나무 사람이 비록 사람이란 이름은 있으나 사람의 특성을 구할 수 없는 것과 같다. 방석 역시 이름은 있으나 방석의 실체는 구할 수 없다.


대품반야경大品般若經의 주석서 대지도론은 귀모토각을 인용하여 존재론적 담론을 서술하고 있다.[1] 또한 오등회원五燈會元, 卷第五에는 『거북털로 만든 먼지털이와 토끼뿔로 만든 지팡이 龜毛拂子兔角拄杖』라는 변용된 표현이 등장한다.[2]
[1] 인도의 대승불교大乘佛敎 사상가 나가주르나의 저서로서 남북조시대 후진後秦의 승려 쿠마라지바가 한문으로 번역한 자료만 전해진다.[2] 남송南宋의 선승禪僧 보제普濟가 기존의 불조佛祖와 전등록傳燈錄 등을 정리하고 편집한 저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