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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 32 | 고대 로마에서 직접 이어지는 제국이라 굳이 교회의 지지를 확보하지 않아도 [[로마 제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동로마 제국]]과 달리, 서방 가톨릭 세계의 제국인 신성 로마 제국은 태생부터 교황이 프랑크 왕국의 카롤루스에게 관을 씌워주며 시작되었기에 교회의 인정이 곧 제국의 존립 그 자체를 보증해주는 필수요소였으며, [[신성 로마 황제]]들은 황제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에도 교황으로부터 대관받기 이전까지는 왕을 칭해야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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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 34 | 그리고 신성 로마 제국이 여러 영방국가의 집합에 불과한 상태가 되어 유명무실해지는 계기가 된 건 가톨릭을 근본부터 부정하는 개신교가 제국 북부를 휩쓴 16~17세기 종교 개혁이었으니, 말 그대로 신성 로마 제국의 정통성과 가톨릭 교회의 인정은 불가분의 관계였다. |
| 35 | ==== 번외: 중세 스페인의 자칭 황제들 ==== | |
| 36 | 레콩키스타가 진행 중이던 중세 스페인에서는 여러 가톨릭 왕국의 군주들이 '''전히스파니아의 황제'''를 칭했으나, 이들은 억지로라도 로마와의 연관성을 찾아서 칭제한 나라들과 달리 로마 제위 계승과 무관하게 칭제한 것이기에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했다. | |
| 35 | 37 | === 근세 === |
| 36 | 38 | ==== 서방: 신성 로마 제국의 선출 황제 ==== |
| 37 | 39 | 15세기 신성 로마 제국에서 황제로 선출된 막시밀리안 1세는 교황이 집전하는 대관식 이전까지는 황제가 아닌 왕을 칭하던 관례를 깨고 선출 직후에 바로 황제를 칭했는데, 본거지인 오스트리아 외에도 저지대(지금의 베네룩스)를 비롯한 여러 영지를 획득하며 기세를 올리던 합스부르크 가문의 위세에 눌린 교황이 마지못해 이를 인정하여, 교황 집전 대관식 없이도 황제를 칭할 수 있게 되었고, 아예 [[신성 로마 황제]]의 공식 칭호가 '''선출된 로마 황제'''로 굳어지기까지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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