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14 vs r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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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7 | 117 | 부조리극의 무기력, 블랙 코미디의 냉소를 넘어 신화와 종교, 신과 인간, 권력과 복종, 인간심리의 원초적 본능과 이기심, 복수의 원형을 탐구한 작품으로 바라보면 많은 얘깃거리와 생각거리를 준다.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작품이고 그 신화의 등장인물들과 상징들을 현대 가족극으로 담아낸 데다 인물들의 개연성 없고 의미없어 보이는 부조리극의 말과 행동이 가득하다. 이 때문에 보는 사람마다 같은 주제에서도 전혀 다른 감상을 내놓을 정도로 해석의 다양성이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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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9 | 다양한 해석 중 한 갈래를 소개하자면 권력의 유지와 완성을 위한 소름끼치는 지배자의 위선을 살필 수 있다. 영화에서 모든 것 위에 올라선 인물은 설명 없는 권능을 휘두르는 마틴으로 보인다. 하지만 잘 되새겨보면 영화에서 가장 권위를 갖고있는 인물은 스티븐이다. 영화를 시작할 때부터 의사로서 타인의 목숨을 좌지우지하는 수술 장면을 보여주고, 가정내에서도 가장 큰 권력을 휘두르는 가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신의 힘을 휘두르며 복수하는 마틴은 스티븐에게 관심과 애정을 갈구한다. 마틴이 형벌을 내릴 때도 스티븐은 죽지 않는다고 확실하게 못 박는다. 죽음의 초조함이 지배하는 영화에서 가장 죽음으로부터 빗겨난 인물이 스티븐이다. 그의 영화내 위치를 완전히 확립하는 장면은 마틴을 납치, 감금하는 장면이다. 초월의 힘을 보여준 마틴도 스티븐에게 뭉개진다. 그리고 총알 한 발로 4명을 죽일 수 있다는 대사를 통해 스티븐은 영화 내에서 죽음에 관한 가장 큰 힘을 휘두룰 수 있음을 보여준다. | |
| 119 | 다양한 해석 중 한 갈래를 소개하자면 권력의 유지와 완성을 위한 소름끼치는 지배자의 위선을 살필 수 있다. 영화에서 모든 것 위에 올라선 인물은 설명 없는 권능을 휘두르는 마틴으로 보인다. 하지만 잘 되새겨보면 영화에서 가장 권위를 갖고 있는 인물은 스티븐이다. 영화를 시작할 때부터 의사로서 타인의 목숨을 좌지우지하는 수술 장면을 보여주고, 가정내에서도 가장 큰 권력을 휘두르는 가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신의 힘을 휘두르며 복수하는 마틴은 스티븐에게 관심과 애정을 갈구한다. 마틴이 형벌을 내릴 때도 스티븐은 죽지 않는다고 확실하게 못 박는다. 죽음의 초조함이 지배하는 영화에서 가장 죽음으로부터 빗겨난 인물이 스티븐이다. 그의 영화내 위치를 완전히 확립하는 장면은 마틴을 납치, 감금하는 장면이다. 초월의 힘을 보여준 마틴도 스티븐에게 뭉개진다. 그리고 총알 한 발로 4명을 죽일 수 있다는 대사를 통해 스티븐은 영화 내에서 죽음에 관한 가장 큰 힘을 휘두룰 수 있음을 보여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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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 | 121 | 스티븐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반성하지도 않는다. 그의 과실은 의사라는 지위를 통해 살인으로 처벌 받지 않는다[* 영화는 그런 처벌에 관심도 없다.]. 그렇기에 마틴이 초현실적인 처벌을 내렸다고 볼 수 있지만 그 처벌로 인해 오히려 그의 권위는 막강해지고 완성된다. 마틴은 '이 일만 끝나면 모든 게 다 잘 풀릴거예요.'라며 스티븐을 채근했는데 빈말이 아닌 진심이다. 선택의 기로에서 그의 가족들은 스티븐에게 순종을 맹세하며 처절하게 경쟁하고 오직 그의 마음에 들려고 열중한다. 형벌의 기간 동안 스티븐의 가부장 권위는 점점 올라가고 스티븐 개인의 갱생은 희미해져 간다. 희생자를 골라야 하는 순간조차 스티븐은 자신의 의지로 고른 후 그 선택에 대한 죄책감을 감당하려고도 않는다. 눈 가리고 러시안 룰렛을 함으로써 최대한 회피한다. 모든 일이 끝난 후 스티븐 가족은 조용하고 단란한 모습을 보인다. 한 명의 가족을 희생하는 시련 속에서 스티븐은 죄책감도 회피하고 권력을 강화한 후 자신의 완성된 권좌에 올라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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