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9 vs r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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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 12 | '''이 한시의 대단한 점은 '사언고시'(四言古詩) 250구(句), 총합 1000자로 이루어졌으면서 글자가 하나도 겹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옛부터 한문을 배우는 사람들의 입문서로 활용되었다. 장난으로야 "가마솥에 누룽지" 하지만, 제대로 정독하고 읽으면 내용도 참 운치있다. 물론 내용도 좋고 글자가 겹치지 않기에 교육용 교재로도 사용되었을 뿐, 처음부터 교육용으로 만들어진 글은 아니다. 글자가 겹치지 않게 하면서 운율과 의미도 맞추면서 작성했으니 저자가 머리가 허옇게 셌다는 전설이 생길 법도 하다. 다만 기본은 한시이니만큼 의외로 초심자에겐 어려운 한자도 있다. |
| 13 | 13 | == 한자교재로서 쓰인 천자문 == |
| 14 | 겹치는 글자가 없는 1000자로 구성되고 적어도 당대에는 상용자가 많아 한자 교재로 애용되었다. 역사적으로는 [[당 | |
| 14 | 겹치는 글자가 없는 1000자로 구성되고 적어도 당대에는 상용자가 많아 한자 교재로 애용되었다. 역사적으로는 [[당나라]] 시대부터 빠르게 보급되었고, [[한국]]에서는 [[신라]] [[법흥왕]] 8년(521)에 양나라 승려 원표가 사신으로 오면서 많은 [[불경]]과 천자문을 가지고 왔다고 한다. [[일본서기]]에는 285년 '[[백제]]의 [[왕인]](王仁)이 [[논어]] 10권과 함께 천자문 1권을 일본에 전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일본서기의 오류이거나, [[종요]]의 천자문을 전했다는 추측, 혹은 [[왕인]]이라는 인물 자체가 도래인의 업적들이 모여 만들어진 가공인물이라는 추측 등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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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 16 | 대대로 한국에서는 한자를 처음 배우는 입문자들, 특히 어린이들의 교재로 사랑받아왔다. 천 년도 한참 넘게 지난 지금도 한자 교재 하면 천자문을 떠올릴 정도이니, 근대 이전 천자문의 대중성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그야말로 한자 초심자가 꼭 배워야 할 [[필수요소]]로 대접받았다. [[순조]]실록 순조 14년(1814) 2월 10일자 기사에는 영의정 김재찬이 당시 왕세자였던 [[효명세자]]를 두고 순조에게 '천자문이 경사나 의리에 관한 글은 아니지만 '''앞으로 공부할 것은 다 여기에 바탕하게 되는데''' 자주 학습을 빼먹어서는 곤란하니 (세자를) 아버지로서 지도해주십시오.' 하는 요지로 아뢰는 부분이 있을 정도이다. 왕실에서 지방의 [[서당]]에 이르기까지 학문을 좀 배워보겠다 하는 사람은 한 번쯤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이었던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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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 | 49 | 다만, 겹치는 한자가 있어 1천 자가 아니라는 말이 현대 중국어 기준으로는 사실이다. 髪과 發이 간체에서는 发으로 통합된 것처럼 천자문의 몇몇 한자가 통합됐기 때문이다. |
| 50 | 50 | == 천자문 전문 == |
| 51 | 51 | ||<width=6%>번호||<width=20%>한자 ||<width=20%>독음 ||<width=60%>해석 || |
| 52 | ||1||[[天]][[地]][[玄]][* 일부 판본에는 元으로 적혔는데 송나라 황실 시조의 이름인 [[조현랑]]의 이름자를 [[피휘|피하기]] 위해서였다. [[휘종]] 어필 천자문에서 볼 수 있다.][[黃]] [[宇]][[宙]][[洪]][[荒]]||천지현[* 元으로 적힌 판본에는 원.]황[* 여기까지가 한자를 배우지 않거나 천자문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자주 들었을 말 들이다. "하늘천 땅지 검을현 누를황…"] 우주홍황 ||[[하늘]]은 검고[* 낮 하늘이 아닌 밤 하늘.] [[땅]]은 누르며, [[우주]][* 천자문 당시의 '우주'는 지구 밖 세계가 아닌 시간과 공간을 뜻한다.]는 [[우주#s-2|넓고]] 거칠다.[* 본래 천현지황으로 적어야 하나 도치되었다.] || | |
| 52 | ||1||[[天]][[地]][[玄]][* 일부 판본에는 元으로 적혔는데 [[송나라]] 황실 시조의 이름인 [[조현랑]]의 이름자를 [[피휘|피하기]] 위해서였다. [[휘종]] 어필 천자문에서 볼 수 있다.][[黃]] [[宇]][[宙]][[洪]][[荒]]||천지현[* 元으로 적힌 판본에는 원.]황[* 여기까지가 한자를 배우지 않거나 천자문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자주 들었을 말 들이다. "하늘천 땅지 검을현 누를황…"] 우주홍황 ||[[하늘]]은 검고[* 낮 하늘이 아닌 밤 하늘.] [[땅]]은 누르며, [[우주]][* 천자문 당시의 '우주'는 지구 밖 세계가 아닌 시간과 공간을 뜻한다.]는 [[우주#s-2|넓고]] 거칠다.[* 본래 천현지황으로 적어야 하나 도치되었다.] || | |
| 53 | 53 | ||2||[[日]][[月]][[盈]][[昃]] [[辰]][[宿]][[列]][[張]] ||일월영측 진[* [[辰]]의 독음에 관해서는 해당 문서를 참고할 것.]수[* '잘 숙'이 아니라 '[[별자리]] 수'로 읽는 용법이다. 주의하자.]열장 ||[[태양|해]]와 [[달]]이 차고 기울며, 별들은 넓게 퍼져 있다. || |
| 54 | 54 | ||3||[[寒]][[來]][[暑]][[往]] [[秋]][[收]][[冬]][[藏]] ||한래서왕 추수동장 ||찬 것이 오면 더운 것이 가고, [[가을]]에 수확하며 [[겨울]]에 저장한다. || |
| 55 | 55 | ||4||[[閏]][[餘]][[成]][[歲]] [[律]][[呂]][[調]][[陽]] ||윤여성세 율려조양 ||윤달이 남아 해를 이루고, [[십이율|율려]]가 양의 가락을 이루니 || |
| 56 | 56 | ||5||[[雲]][[騰]][[致]][[雨]] [[露]][[結]][[爲]][[霜]] ||운등치우 노결위상 ||[[구름]]이 올라가 [[비(날씨)|비]]가 되며, [[이슬]]이 맺혀 [[서리(날씨)|서리]]가 내린다. || |
| 57 | ||6||[[金]][[生]][[麗]][[水]] [[玉]][[出]][[崑]][[岡]] ||금생여[* 첫글자가 아니므로 '려'라고 써야 맞겠지만, 麗水가 고유명사이므로 보통 [[두음 법칙]]을 씌워서 '여'라고 표기된다.]수 옥출곤강 ||[[금]]은 여수[* 당연히 대한민국 전라남도에 있는 [[여수시]]는 아니고 중국 운남성(雲南省) 영창부(永昌府) 여강납서족(麗江納西族) 자치현에 위치한 강을 말한다. 금사강(金沙江)이라 불리기도 한다.[[https://m.cafe.daum.net/greatchosunsa/75XT/8328?listURI=%2Fgreatchosunsa%2F75XT|#]] 여담으로 [[리장시|여강]]은 [[샹그릴라]]의 실제 모델인 지역이고 ([[샹그릴라시]]와는 별개) 금사강은 태평천국의 [[석달개]]와 [[대장정]]의 희비가 엇갈린 대도하의 노정교(瀘定橋)로 유명하다.]에서 나고 [[옥]]은 곤강[* 곤강을 뜻하는 [[곤륜 산맥]]은 티베트 북부와 [[청해성]] 서부에 걸쳐 있다. 실제로 청해성은 옥이 생산되는 곳으로 유명하다.]에서 난다. || | |
| 57 | ||6||[[金]][[生]][[麗]][[水]] [[玉]][[出]][[崑]][[岡]] ||금생여[* 첫글자가 아니므로 '려'라고 써야 맞겠지만, 麗水가 고유명사이므로 보통 [[두음 법칙]]을 씌워서 '여'라고 표기된다.]수 옥출곤강 ||[[금]]은 여수[* 당연히 대한민국 전라남도에 있는 [[여수시]]는 아니고 중국 운남성(雲南省) 영창부(永昌府) 여강납서족(麗江納西族) 자치현에 위치한 강을 말한다. 금사강(金沙江)이라 불리기도 한다.[[https://m.cafe.daum.net/greatchosunsa/75XT/8328?listURI=%2Fgreatchosunsa%2F75XT|#]] 여담으로 [[리장시|여강]]은 [[샹그릴라]]의 실제 모델인 지역이고 ([[샹그릴라시]]와는 별개) 금사강은 태평천국의 [[석달개]]와 [[대장정]]의 희비가 엇갈린 대도하의 노정교(瀘定橋)로 유명하다.]에서 나고 [[옥]]은 곤강[* 곤강을 뜻하는 [[곤륜 산맥]]은 [[티베트]] 북부와 [[청해성]] 서부에 걸쳐 있다. 실제로 청해성은 옥이 생산되는 곳으로 유명하다.]에서 난다. || | |
| 58 | 58 | ||7||[[劍]][[號]][[巨]][[闕]] [[珠]][[稱]][[夜]][[光]] ||검호거궐 주칭야광 ||[[검|칼]]은 [[거궐]](전국시대 [[월나라]] 왕의 보검)이 유명하고, [[구슬]]은 [[야명주|야광주]]가 칭송받는다. || |
| 59 | 59 | ||8||[[果]][[珍]][[李]][[柰]] [[菜]][[重]][[芥]][[薑]] ||과진리내 채중개강 ||[[과일]] 중엔 [[자두]]와 [[능금]][* 버찌라는 의견도 있다.]이요, [[채소]] 중엔 [[겨자]]와 [[생강]]이라. || |
| 60 | 60 | ||9||[[海]][[鹹]][[河]][[淡]] [[鱗]][[潛]][[羽]][[翔]] ||해함하담 인잠우상 ||[[바다]]는 짜고 [[강]]은 맑으며, 비늘 있는 것은 (물에) 잠겨있고 깃털 있는 것은 (하늘을) 난다. || |
| ... | ... | |
| 118 | 118 | ||67||[[磻]][[溪]][[伊]][[尹]] [[佐]][[時]][[阿]][[衡]] ||반계이윤 좌시아형 ||반계([[강태공]])[* 반계는 [[강태공]]이 낚시를 하던 개울의 이름이며, [[주문왕]]과 [[강태공]]이 처음 만난 장소이다.]와 [[이윤]]은 때를 도왔고, 천하를 바로잡기 위하여 기댄 사람이며, || |
| 119 | 119 | ||68||[[奄]][[宅]][[曲]][[阜]] [[微]][[旦]][[孰]][[營]] ||엄택곡부 미단숙영 ||[[취푸|곡부]][* 곡부(취푸)는 [[문공(주)|주공 단]]이 분봉받은 [[노나라|노(魯)나라]]의 수도이다.]를 어루만져 가라앉히니, [[문공(주)|단]]이 아니면 누가 다스릴 수 있었겠는가. || |
| 120 | 120 | ||69||[[桓]][[公]][[匡]][[合]] [[濟]][[弱]][[扶]][[傾]] ||환공광합 제약부경 ||[[제환공]]은 천하를 바로잡고 끌어 모아, 약한 자를 건지고 기우는 자를 붙들어 주었다. || |
| 121 | ||70||[[綺]][[回]][* 어떤 판본에는 '[[廻]]'.][[漢]][[惠]] [[說]][[感]][[武]][[丁]] ||기회한혜 열[* '설'이라고 읽을 것 같지만 아니댜.]감무정 ||기리계[* 한나라 초기 상산사호(商山四皓)라 불리던 4인의 저명한 학자들 중 하나. 한나라를 건국한 유방이 태자 유영을 폐하고 척부인의 아들 유여의를 태자로 봉하려 할 때 다른 3인과 함께 유방을 찾아가 간언하여 유방이 이를 그만두게 하였다.]는 [[혜제(전한)|한나라 혜제]]를 돌아오게 하였고, 부열[* 상 양왕(무정) 때의 어진 신하로, 무정이 꿈에 나타난 현인의 모습을 보고 생김새가 똑같은 부열을 초빙하여 재상으로 삼았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은 [[무정(상)|무정]]과 따라 느끼었다. || | |
| 121 | ||70||[[綺]][[回]][* 어떤 판본에는 '[[廻]]'.][[漢]][[惠]] [[說]][[感]][[武]][[丁]] ||기회한혜 열[* '설'이라고 읽을 것 같지만 아니댜.]감무정 ||기리계[* [[한나라]] 초기 상산사호(商山四皓)라 불리던 4인의 저명한 학자들 중 하나. 한나라를 건국한 유방이 태자 유영을 폐하고 척부인의 아들 유여의를 태자로 봉하려 할 때 다른 3인과 함께 유방을 찾아가 간언하여 유방이 이를 그만두게 하였다.]는 [[혜제(전한)|한나라 혜제]]를 돌아오게 하였고, 부열[* 상 양왕(무정) 때의 어진 신하로, 무정이 꿈에 나타난 현인의 모습을 보고 생김새가 똑같은 부열을 초빙하여 재상으로 삼았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은 [[무정(상)|무정]]과 따라 느끼었다. || | |
| 122 | 122 | ||71||[[俊]][[乂]][[密]][[勿]] [[多]][[士]][[寔]][[寧]] ||준예밀물 다사식녕 ||재주와 덕이 뛰어난 사람들이 힘써 일하니, 대들보처럼 많은 인재들이 있어 참으로 푸근하다. || |
| 123 | 123 | ||72||[[晋]][[楚]][[更]][[覇]] [[趙]][[魏]][[困]][[橫]] ||진초경[* '갱'이라고 읽을 것 같지만 아니다.]패 조위곤횡 ||[[진(희성)|진(晉)]]과 [[초(춘추전국시대)|초(楚)]]가 번갈아 패업을 이뤘고, [[조(전국시대)|조(趙)]],[[위(전국시대)|위(魏)]]는 연횡책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 || |
| 124 | 124 | ||73||[[假]][[途]][[滅]][[虢]] [[踐]][[土]][[會]][[盟]] ||[[가도멸괵]] 천토회맹 ||길을 빌려 [[괵|괵국]]을 멸하고 ([[진(희성)|진나라]] [[진문공|문공]]이 제후를) 천토에 모아서 (주나라의 천자를 공경하고 조공할 것을) 맹세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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