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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비교)

r19 vs 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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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의에서는 술에 취해 실수하는 일이 많지만 정사에서는 술에 취해 실수한 기록은 물론이고 애초에 술을 좋아했다는 내용을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연의에서는 술에 취해서 [[조표(삼국지)|조표]]에게 갑질을 하고 결국 하비성을 빼앗기는 장면이 나오는데 정사에선 조표와 다툰 이유가 나와있지 않다. 또한, 연의에서는 꾀를 쓰는데 서툴다거나 어진 선비를 몰라보고 날뛰는 등 어수룩한 모습을 보이지만 실제로는 포로로 잡은 적장도 뛰어난 인물이라면 격식을 갖추어 엄중하게 대했다. 연의를 통해 정립된 힘만 센 망나니의 모습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물론, 연의에서도 [[엄안]]에게 예를 갖추는 등 영 안나오는 건 아니다.] 게다가 실제 기록 상에는 단순히 범강, 장달에게 살해당했다고 나오고 그 이유조차 상세히 적혀있지 않지만, 연의에서는 장비가 수십만 대군이 쓸 흰색 갑옷과 기를 사흘 안에 장만하라는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고, 당연히 못해내자 죽도록 팬 다음 내일까지 못하면 죽이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사실상 범강과 장달은 상관의 말도 안 되는 개억지 갑질에 오직 살고자 선수를 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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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연의의 묘사가 단순히 장비를 깎아내린 것만은 아니다. 정사에서의 장비는 호걸이라고 할 수는 있으나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게 하는 부분은 의로움을 제외하면 전무하다. 그러나 연의로 인해 구축된 '''용맹무쌍하면서도 단순하고 순진한''' 장비의 성품은 서민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확실히 연의에서 장비가 벌이는 실책은 독자의 입장에서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긴 하지만 미워할 마음이 들게 하는 일은 없다. 오히려 탐관오리를 매질하거나 형제의 정에 눈물을 쏟는 등 인간적인 면모가 부각되거나 민초들의 심정을 대변해 주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유비를 죽이려 한 [[차주(삼국지)|차주]]의 죄없는 일가를 몰살한 행위는 예외. 유비도 너무 잔인했다고 비난했다.] [[개그 캐릭터]]로서의 일면도 존재해서 제갈량의 초려에서 유비와 나누는 대화는 [[만담]]에 버금간다.[* 제갈량을 두번째로 만나러 갈때 눈보라가 치자 뭔 놈의 눈이 이렇게 휘몰아치냐며 허공에 대고 꽥꽥 소리를 지른다거나 세번째로 만나러 갔을 때 제갈량이 낮잠을 자고 있는 걸 보곤 뚜껑이 열려 "저 새끼 저거 내가 확 불을 싸질러도 안튀어나오고 자빠져 자나 보자!"라며 길길이 날뛰다가 관우에게 제지당하는 장면 등이 나온다. 그 이전에도 황건적 토벌 때 유비가 관군들의 홀대에 열받아서 날뛰는 장비를 몇번 달랬는데 나중에 동탁이 대놓고 모욕을 주며 초소로 향하자 또 투덜대면 유비가 말릴까봐 일부러 입을 꾹다물고 칼을 뽑은 채 동탁을 죽이려고 초소로 들어가려다가 유비에게 제지당하는 장면도 나왔다.][* 삼국지 판본에 따라 관우나 제갈량 같은 인물들은 경어체의 정중한 말을 쓰는데, 장비는 구어체를 쓰며 속어를 남발하는 등 속된 말로 양아치스러운 말을 사용한다. 예를들면 삼고초려 장면에서 관우는 유비에게 대형(大兄), 형님 등 정중하고 격식있게 말한다면, 장비는 시종일관 꺼꺼(哥哥)거리며 마치 진짜 동생이 형한테 투정을 부리는 것 같다. 국내 삼국지 만화 콘텐츠에도 일부러 장비에게 사투리 속성을 부여해 "성! 성님!" 같은 식으로 투박한 느낌을 부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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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연의의 묘사가 단순히 장비를 깎아내린 것만은 아니다. 정사에서의 장비는 호걸이라고 할 수는 있으나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게 하는 부분은 의로움을 제외하면 전무하다. 그러나 연의로 인해 구축된 '''용맹무쌍하면서도 단순하고 순진한''' 장비의 성품은 서민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확실히 연의에서 장비가 벌이는 실책은 독자의 입장에서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긴 하지만 미워할 마음이 들게 하는 일은 없다. 오히려 탐관오리를 매질하거나 형제의 정에 눈물을 쏟는 등 인간적인 면모가 부각되거나 민초들의 심정을 대변해 주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유비를 죽이려 한 [[차주(삼국지)|차주]]의 죄없는 일가를 몰살한 행위는 예외. 유비도 너무 잔인했다고 비난했다.] [[개그 캐릭터]]로서의 일면도 존재해서 제갈량의 초려에서 유비와 나누는 대화는 [[만담]]에 버금간다.[* 제갈량을 두번째로 만나러 갈때 눈보라가 치자 뭔 놈의 눈이 이렇게 휘몰아치냐며 허공에 대고 꽥꽥 소리를 지른다거나 세번째로 만나러 갔을 때 제갈량이 낮잠을 자고 있는 걸 보곤 뚜껑이 열려 "저 새끼 저거 내가 확 불을 싸질러도 안튀어나오고 자빠져 자나 보자!"라며 길길이 날뛰다가 관우에게 제지당하는 장면 등이 나온다. 그 이전에도 황건적 토벌 때 유비가 관군들의 홀대에 열받아서 날뛰는 장비를 몇번 달랬는데 나중에 동탁이 대놓고 모욕을 주며 초소로 향하자 또 투덜대면 유비가 말릴까봐 일부러 입을 꾹다물고 칼을 뽑은 채 동탁을 죽이려고 초소로 들어가려다가 유비에게 제지당하는 장면도 나왔다.][* 삼국지 판본에 따라 관우나 제갈량 같은 인물들은 경어체의 정중한 말을 쓰는데, 장비는 구어체를 쓰며 속어를 남발하는 등 속된 말로 양아치스러운 말을 사용한다. 예를 들면 삼고초려 장면에서 관우는 유비에게 대형(大兄), 형님 등 정중하고 격식있게 말한다면, 장비는 시종일관 꺼꺼(哥哥)거리며 마치 진짜 동생이 형한테 투정을 부리는 것 같다. 국내 삼국지 만화 콘텐츠에도 일부러 장비에게 사투리 속성을 부여해 "성! 성님!" 같은 식으로 투박한 느낌을 부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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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유비나 여포 등 연의에서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들과도 공통되는 점이다. 연의에서 묘사되는 유비의 무위의 치는 현대인의 관점에서 무능력자로 비쳐질 수 있으나, 연의가 저술될 당시에는 매력적인 인물상으로 생각되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규]]가 지금 시점에서 보면 노답인 인물이지만 당대 인물들에게는 매력적이었던 것과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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