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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동화 과정이 모든 슬라브 집단에 동일하게 적용된 것은 아니었다. 9세기 후반부터 불가리아 제국이 급성장하면서, 동로마는 오히려 강력한 슬라브계 경쟁자와 직면하게 되었고, 세르비아 등 주변 부족국도 전략적 균형 속에서 제국의 통제를 벗어나기도 하였다. 또한 제국 내부의 일부 슬라브 부족은 10세기 이후에도 저항을 지속하였다. 펠로폰네소스의 밀링고이족은 산악지대를 중심으로 자치적인 생활을 이어갔으며, 제국의 과세와 징세를 거부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에 대해 동로마는 기독교 세례 강제와 행정구역 편입, 귀족화 정책 등을 통해 이들을 점차 제도권 내로 흡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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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슬라브족은 동로마 제국 역사에서 침략자이자 신민, 동시에 제국의 사회경제적 기초를 이루는 핵심 집단으로 전환된 복합적 존재였다. 초기에는 외부의 위협이었으나, 수세기에 걸친 정착과 동화 과정을 거쳐 제국 사회에 완전히 융합되었고, 이후 동방 정교회를 공유하는 동로마 문명의 일원으로 자리하였다. 10세기 이후 제국 사료에서 슬라브족을 지명이나 종교 공동체로 언급하는 경향이 강화된 것은 이와 같은 문화적 통합의 증거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중세 말 제국의 쇠퇴와 함께, 슬라브계 국가들은 독자적인 정치 체계를 확립하며 동로마로부터 독립된 역사 경로를 걷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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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가리아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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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가리아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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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불가리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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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인]]은 남동 유럽에서 형성된 복합 민족 집단으로, 주로 남슬라브계 농경민과 투르크계 유목민인 불가르족의 융합을 통해 형성되었다. 이들의 정체성은 단순한 혈연 융합을 넘어 정치, 종교, 언어, 문화적 결합을 통해 다층적으로 발전하였다. 불가리아인은 동로마 제국과 장기간에 걸쳐 대립과 협력을 반복했으며, 이 양 민족의 관계는 중세 발칸 반도의 역사에서 핵심적인 축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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