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8 vs r9 | ||
|---|---|---|
| ... | ... | |
| 354 | 354 | >항공교통관제소에서 어느 비행기를 한동안 높은 고도에 계속 머물게 하더니 느닷없이 말하기를… |
| 355 | 355 | >관제소: '''22000피트에서 2000피트'''로 '''즉시''' 고도를 낮추고 착륙준비 완료 보고를 하시오. |
| 356 | 356 | >조종사: 관제사님, 우리 고도가 너무 높아서 여유를 좀 주셔야겠는데요. |
| 357 | >관제소: 그러면 스피드 브레이크[* 항공기 착륙시에 날개 윗면에 펼쳐지는 스포일러와 같은 것으로, 비행 중에 이걸 사용하면 속도와 고도가 급격하게 감소되지만 기체에 무리가 가고 승객들은 | |
| 357 | >관제소: 그러면 스피드 브레이크[* 항공기 착륙시에 날개 윗면에 펼쳐지는 스포일러와 같은 것으로, 비행 중에 이걸 사용하면 속도와 고도가 급격하게 감소되지만 기체에 무리가 가고 승객들은 자유낙하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주로 착륙할때 역추진과 함깨 쓴다.]를 사용하시오. | |
| 358 | 358 | >조종사: '''스피드 브레이크는 내가 실수했을 때 쓰는 거지, 당신이 실수했을 때 쓰라는 게 아니잖소?!''' |
| 359 | 359 | 원래는 관제소에서 비행기가 여유롭게 하강할 수 있도록 지시를 해줘야 하는데, 관제소에서 실수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춰야 할 타이밍보다 나중에서야 고도를 낮추라는 지시를 해버린 것. 당연히 비행기 입장에서는 주변을 좀 선회하든 어떻게 하든 안전하게 고도를 낮춰야 하는 게 맞는데, 본인들이 실수해놓고 느닷없이 조종사에게 스피드 브레이크를 사용하라니 화가 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
| 360 | 360 | |
| ... | ... | |
| 367 | 367 | > --------- |
| 368 | 368 | >관제탑: 소음(보통 지상에서 듣는 비행소음을 가리킴)을 만들지 않기 위해, 즉시 45도 방향으로 우회전하시오. |
| 369 | 369 | >조종사: 35,000피트 상공에서 무슨 소음을 낸단 말입니까? |
| 370 | >관제탑: '''당신의 | |
| 370 | >관제탑: '''당신의 보잉 707과 앞에 있는 보잉 727이 공중충돌 했을 때 나는 소음이지!''' | |
| 371 | 371 | >조종사: (레이더를 보고는 앞에 항공기 1대가 보였다.) 으아 썅!!! |
| 372 | 372 | |
| 373 | 373 | === 시동 더 걸어 === |
| 374 | 374 | >Tower: "Are you an Airbus 320 or 340?" |
| 375 | >Pilot: " | |
| 375 | >Pilot: "An A340, of course!" | |
| 376 | 376 | >Tower: "Well then, would you please '''start your other two engines before taxiing to take-off?'''' |
| 377 | 377 | > ---- |
| 378 | >관제탑: 당신 비행기가 | |
| 379 | >조종사: | |
| 378 | >관제탑: 당신 비행기가 에어버스 320인가요? 340인가요? | |
| 379 | >조종사: 에어버스 340입니다. | |
| 380 | 380 | >관제탑: 그렇다면, 지상활주하기 전에 '''나머지 엔진 두 개도 시동을 걸어주시겠습니까?''' |
| 381 | 381 | A320은 엔진 2개짜리 비행기이고, A340은 엔진 4개짜리 비행기이다. 교신하던 도중 엔진 4개짜리 비행기가 위치한 곳에 시동 소음이 무전기를 통해 두 번만 들려서 이렇게 말한 것. |
| 382 | 382 | |
| ... | ... | |
| 386 | 386 | >After 5 minutes complaining, the voice of another pilot comes over the comm |
| 387 | 387 | >'''"Oh shut up and die like a man!"''' |
| 388 | 388 | >--------- |
| 389 | > | |
| 389 | >알리탈리아 항공기가 비행 중 벼락에 맞아 거의 모든 계기판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 | |
| 390 | 390 | >"계기판이 제멋대로야.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아. 고도계도 말을 듣지 않고⋯." |
| 391 | 391 | >조종사는 이후 5분간 각종 계기의 이상상황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했다. 그러자 무전기를 통해 부근을 비행하던 다른 조종사의 말이 들려왔다. |
| 392 | 392 | >'''"아, 닥치고 그냥 남자답게 죽어!"''' |
| 393 | 393 | 항공 무선망은 공용이기 때문에 한 사람이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같은 주파수에 있는 다른 사람은 한마디도 할 수 없다. 조종사들은 이를 굉장히 싫어한다. 항공 무선망의 내용을 들어보면 군이건 민간이건 대부분 짧고 간결하게 이야기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위의 내용에서는 그나마 사고니 이해해줄 수는 있지만 만약 거의 말 안 해도 되는 내용을 떠들다가 다른 비행기에 중대한 이상이 생겨서 즉시 보고해야 하는데 이 때문에 보고하지 못하고 그대로 사고난다면 그 결과는 매우 참담해진다. 더구나 자기도 할 말 있는데 남이 계속 떠들고 있으면 짜증나기도 할 테고. |
| 394 | 394 | |
| 395 | === | |
| 395 | === 불이야! === | |
| 396 | 396 | >Pilot: "There's a landing light burning." |
| 397 | 397 | >Tower: "I h-ope there are more than that burning." |
| 398 | 398 | >Pilot: "I mean, '''the landing light is smoking.'''" |
| 399 | 399 | >--------- |
| 400 | 400 | >조종사: 불 붙은 착륙유도등이 한 개 있습니다. |
| 401 | 401 | >관제사: 그 불만 켜져 있는 게… 아닐 텐데요. |
| 402 | >조종사: 제 말은, ''' | |
| 402 | >조종사: 제 말은, '''착륙유도등에서 연기가 나고 있어요.''' | |
| 403 | 403 | 착륙 전 조종사는 "runway in sight"란 보고로 활주로를 확인했음을 알림. |
| 404 | 404 | |
| 405 | 405 | === 연료 좀 줘 === |
| ... | ... | |
| 410 | 410 | >조종사: 연료가 바닥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죠? |
| 411 | 411 | >관제탑: 현재 위치가 어딥니까? 우리 레이더에는 잡히지 않는데요. |
| 412 | 412 | >조종사: 지금 2번 활주로에 있구요, '''영원히 연료공급 트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 413 | 사실 연료차가 아니라 | |
| 413 | 사실 연료차가 아니라 토잉카를 불러야 한다. 연료 기다린다고 언제까지나 활주로를 막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일단은 그 비행기를 밖으로 빼는 게 우선이다. | |
| 414 | 414 | |
| 415 | === | |
| 415 | === 피장파장 === | |
| 416 | 416 | >Tower: "After landing, go to Taxiway Alpha 7, Alpha 5, Whiskey 2, Delta 1 and Oscar 2." |
| 417 | 417 | >Pilot: "Where on earth is that? We don't know our way around here." |
| 418 | 418 | >Tower: "That's all right. '''I'm only here for two days myself.'''" |
| ... | ... | |
| 430 | 430 | > --------- |
| 431 | 431 | >조종사: 관제탑, 이륙허가를 요청합니다. |
| 432 | 432 | >관제탑: 미안합니다. 우린 당신들 운항계획서를 받지 못했습니다. 목적지가 어디죠? |
| 433 | >조종사: | |
| 434 | >관제탑: 오늘은 | |
| 435 | >조종사: ??? '''그럼 오늘 | |
| 433 | >조종사: 월요일마다 그랬듯이, 잘츠부르크로 갑니다. | |
| 434 | >관제탑: 오늘은 화요일인뎁쇼. | |
| 435 | >조종사: ??? '''그럼 오늘 휴일이잖아!''' | |
| 436 | 436 | |
| 437 | 437 | === 네 키 말고 === |
| 438 | 438 | >Tower: "Height and position?" |
| 439 | >Pilot: '''"I am | |
| 439 | >Pilot: '''"I am 1.80 m''' and I'm sitting in the front on the left side." | |
| 440 | 440 | > ------- |
| 441 | 441 | >관제탑: 높이와 현재 위치를 보고하시오. |
| 442 | >조종사: '''제 높이는 | |
| 442 | >조종사: '''제 높이는 180cm이구요,''' 기장석에 앉아있습니다. | |
| 443 | 443 | height에는 고도와 키라는 두 가지 뜻이 있다. 비행기의 height(고도)와 위치를 물었는데 조종사 본인의 height(키)와 앉아있는 위치를 답한 것. |
| 444 | 444 | |
| 445 | 445 | === 개가 조종했냐? === |
| ... | ... | |
| 450 | 450 | > ------- |
| 451 | 451 | >관제탑이 개인 비행기에게: 탑승자가 몇 명이죠? |
| 452 | 452 | >조종사: 나하고, 승객 2명, 개 한 마리요. |
| 453 | > ( | |
| 453 | > (엉망진창 착륙 후) | |
| 454 | 454 | >관제탑: '''방금 착륙은 멍멍이가 한 것이겠군요?''' |
| 455 | 455 | |
| 456 | 456 | === 긴장 풀어 === |
| ... | ... | |
| 463 | 463 | >조종사: 맞아요. |
| 464 | 464 | >관제탑: '맞아요'? |
| 465 | 465 | >조종사: '''맞습니다!!''' |
| 466 | 군대에서 Sir을 안 붙이면 "(Yes/No), what?"이라고 말해 뒤에 뭘 더 붙여야 하지 않냐는 식으로 갈군다. 관제탑은 yes가 뭘 의미하는지를 물었는데(Yes, we do), 조종사는 긴장한 탓인지 갈구는 걸로 알아들었다. | |
| 466 | 군대에서 Sir을 안 붙이면 "(Yes/No), what?"이라고 말해 뒤에 뭘 더 붙여야 하지 않냐는 식으로 갈군다. 관제탑은 yes가 뭘 의미하는지를 물었는데(Yes, we do), 조종사는 긴장한 탓인지 갈구는 걸로 알아들었다. 한국군에서 다나까를 안 붙이면 갈굼당하는 것과 비슷하다. ~~작작 좀 갈굴 것이지~~ ~~그럴 거면 Sir Yes Sir라고 해야 하지 않나~~ | |
| 467 | 467 | |
| 468 | 468 | === 마지막 위치 === |
| 469 | 469 | > 한 비행 훈련생이 처음으로 단독 비행을 하다가 방향을 잃고는,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없게 되었다. |
| ... | ... | |
| 479 | 479 | >Tower: "Affirmative." |
| 480 | 480 | >Pilot: "In that case, cancel the good morning!" |
| 481 | 481 | >---- |
| 482 | >조종사: 좋은 아침이군요, 프랑크푸르트 지상관제소, | |
| 482 | >조종사: 좋은 아침이군요, 프랑크푸르트 지상관제소, KLM 242편 엔진시동 및 푸쉬백 허가 요청합니다. | |
| 483 | 483 | >관제소: KLM 242편, 2시간 후에 허가하겠습니다. |
| 484 | 484 | >조종사: 2시간 늦어진다고요? 확인바랍니다. |
| 485 | 485 | >관제소: 맞습니다. |
| 486 | 486 | >조종사: '''그럼 좋은 아침이라고 했던 거 취소합니다!''' |
| 487 | 487 | |
| 488 | 488 | === 거기까지 올라가려고? === |
| 489 | >A " | |
| 490 | >Pilot: Radar, Good Day, | |
| 489 | >A "SR-71" Blackbird was crossing the control-zone of London Control. It seems that the controller didn't know the service ceiling of this aircraft (around 30,000 meters (not feet!!)) | |
| 490 | >Pilot: Radar, Good Day, Airforce Blackbird, request FL 600(!) | |
| 491 | 491 | >Controller: (amused)Sir, if you can reach, you are cleared FL 600 |
| 492 | 492 | >Pilot: US Air Force Blackbird, '''leaving FL 800, decending Level 600…''' |
| 493 | 493 | >---- |
| 494 | > | |
| 495 | >조종사: 안녕하십니까, 관제소. | |
| 494 | >SR-71 블랙버드가 런던 상공을 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관제사가 아마도 이 비행기의 최고 비행고도를 모르는 모양이었다.[* SR-71은 초음속/초고공 정찰기로 약 30,000미터까지 상승한다. 이를 피트 단위로 환산하면 대략 98,425피트 정도이다. 뭐 사실 웬만한 밀리터리 매니아가 아닌 이상 항공기의 기본적인 스펙도 모르는 사람은 많기도 하고 SR-71은 미 본토의 공군기지에서만 운용되었기에 최소한 블랙버드 입장에서는 생판 남이나 다름없는 영국의 관제사가 모르는 건 거의 당연한 것이다.] | |
| 495 | >조종사: 안녕하십니까, 관제소. 미 공군 블랙버드입니다. 고도 60,000피트(!)로 변경을 요청합니다. | |
| 496 | 496 | >관제사: (재밌어하며) 조종사, 당신이 거기까지 상승이 가능하다면, 60,000피트 비행을 허가합니다. |
| 497 | 497 | >조종사: 미 공군 블랙버드, '''현재고도 80,000피트에서 60,000피트로 하강합니다…''' |
| 498 | 일반적인 항공기의 순항고도는 33,000에서 42,000피트이며 | |
| 498 | 일반적인 항공기의 순항고도는 33,000에서 42,000피트이며 콩코드기도 최고 47,000피트 정도로 순항한다. 상공 60,000피트면 '''오존층 내부'''이기 때문에 민간기를 주로 다루던 관제탑에서 저런 반응을 보이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반응. 그래서 어디 올라갈 수 있으면 올라가보라며 비아냥거렸는데 블랙버드는 올라가는 게 아니고 '''80,000피트에서 내려오는 것'''이었다. | |
| 499 | 499 | |
| 500 | 500 | === 당신이 그 세스나요? === |
| 501 | 501 | >Ground Controller: "Cessna 2141U, are you the Cessna behind the Cessna in front of you?" |
| ... | ... | |
| 524 | 524 | >"Bet you don't get too many aeroplanes asking for fuel", said the pilot. |
| 525 | 525 | >The attendant replied: "True, most pilots use this airport, on the other side of the road!" |
| 526 | 526 | > -------- |
| 527 | > | |
| 527 | >T-38 훈련기가 연료가 바닥나서 도로에 비상착륙했다. 조종사는 비행기를 몰고 주유소에 들어가서는 점원에게 이렇게 말했다. | |
| 528 | 528 | >"만땅이요." |
| 529 | 529 | > 그러자 점원은 멀뚱히 조종사를 바라보기만 했다. |
| 530 | 530 | >조종사: 지금껏 기름넣으러 온 비행기를 한 번도 못 본 모양이군요. |
| 531 | 531 | >점원: 사실 그렇죠. '''대부분의 조종사들은 길 건너편의 저 공항을 이용하니까.''' |
| 532 | 물론 이 이야기는 실화가 아니라 말 그대로 유머. 실제 제트항공기의 연료는 | |
| 532 | 물론 이 이야기는 실화가 아니라 말 그대로 유머. 실제 제트항공기의 연료는 등유를 기반으로 한 연료(민간형은 주로 'JET A-1'을, 군용은 'JP-8')를 쓰기는 하지만 순도가 높고 여러첨가제가 들어간 전용의 제트연료를 사용하므로 일반주유소에서 주유할 수 없다. 만약 정말로 비상착륙했다면 보통은 분해해서라도 차로 싣고 간다. 아마 007 옥토퍼시에서 제임스 본드(로저 무어)가 자신이 비상용으로 타고 다니던 소형 제트기의 연료가 떨어지자 도로에 착륙해 근처의 주유소로 비행기를 몰고 간 데서 유래한 개그인 듯. | |
| 533 | 533 | |
| 534 | === | |
| 534 | === 성대모사 === | |
| 535 | 535 | > US airways was following United, taxiing out for departure. |
| 536 | 536 | > US airways called the tower and said: |
| 537 | 537 | >"Tower, this is '''United 586'''. We've got a little problem, so go ahead and let cactus go first." |
| 538 | 538 | > The tower promptly cleared US airways for takeoff before United had a chance to object to the impersonation. |
| 539 | 539 | > ------ |
| 540 | > | |
| 540 | > US 에어웨이즈 비행기가 유나이티드 항공기 뒤를 따라 이륙을 위해 유도로를 주행 중에 관제소를 불렀다. | |
| 541 | 541 | >US 에어웨이즈: "관제소, '''유나이티드 586편입니다'''. 문제가 좀 있으니 뒤따르는 US 에어웨이즈 편을 먼저 진행하게 하세요." |
| 542 | > 관제소는 즉시 US 에어웨이즈 편을 먼저 이륙하게 했고, | |
| 542 | > 관제소는 즉시 US 에어웨이즈 편을 먼저 이륙하게 했고, 사칭을 당한 유나이티드 항공이 이의를 제기하기도 전에 US 에어웨이즈는 '''냅다 날아올라 튀었다.''' | |
| 543 | 543 | |
| 544 | 544 | === 힌트 좀 === |
| 545 | 545 | >Tower: "You have traffic at 10 o`clock, six miles." |
| 546 | 546 | >Pilot: "Give us another hint; we have digital watches." |
| 547 | 547 | > ------- |
| 548 | 548 | >관제탑: 10시 방향, 6마일 전방에 다른 비행기를 주의하세요. |
| 549 | >조종사: 다른 힌트 없나요? '''여기는 온통 | |
| 549 | >조종사: 다른 힌트 없나요? '''여기는 온통 디지털 시계뿐이라서요.''' | |
| 550 | 550 | |
| 551 | 551 | === Ground speed check === |
| 552 | > | |
| 552 | >SR-71에 탑승하는 것에는 많은 제약이 따라붙지만, 우리는 이 분야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들이었고 다른 조종사들에게 이 사실을 상기시키는 일을 즐기곤 했다. 때문에 사람들은 간혹 비행이 재미있었느냐고 묻는다. 하지만 이 기체를 조종하는 것을 묘사할 때, 재미라는 단어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 어쩌면 고된, 혹은 지능적인 일이라고 표하는 쪽이 더 맞으리라. 하지만 이 '썰매'를 몰면서, 아주 잠시 '가장 빠른 사나이'로서 재미를 봤다고 할만한 날도 있었다. | |
| 553 | 553 | > |
| 554 | 554 | >이 일은 나와 월트가 훈련비행을 하고 있을 때 벌어졌다. 훈련과정을 마치고도, 임무 수행 자격(Mission Ready status)을 획득하기 위해 100시간의 비행시간이 필요했다. 그 100시간은 [[콜로라도]] 상공 어딘가를 비행하던 중 달성되었다. 우린 기수를 [[애리조나]]로 돌렸고, 기체는 완벽하게 작동했다. 전방석의 계기들은 정상이었고, 우리는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진짜 임무 비행을 하게 된다는 것 때문만은 아니었다. 지난 10개월간 이 기체를 조종하며 얻은 자신감 덕이었다. 8만 피트 아래로 놓인 황량한 사막을 가로지르며 애리조나 경계선에서 [[캘리포니아]] 해안까지 눈으로 볼 수 있었다. |
| 555 | 555 | > |
| 556 | 556 | >우리 앞에 펼쳐진 기막힌 경치를 감상하기에는 후방석은 시야가 그다지 좋지 않았고, 4개나 되는 통신에 신경을 써야 했다. 지휘부와의 통신을 우선적으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진짜 임무 비행을 위한 좋은 연습이긴 했다. 물론 이는 어려운 일이었기에, 나는 항상 통신제어권을 월터에게 넘기고 내 통신에만 집중하곤 했다. 이는 기내 직무를 분담하는 것이기도 해서, 곧 이에 적응하게 되었다. 하지만 착륙 과정에서는 내가 교신해야한다고 고집했다. |
| 557 | 557 | > |
| 558 | 558 | > |
| 559 | >그리고 | |
| 559 | >그리고 LA 상공에서 무전을 듣다가, 혼자 비행하고 있는 세스나기의 파일럿이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관제센터에 대지속도를 묻는 게 들렸다. 센터는 "노벰버 찰리 175(NC175), 당신의 대지속도(GS)는 90 노트(166.68 km/h)다"하고 대답했다. | |
| 560 | 560 | > |
| 561 | 561 | >여기서 한가지, 센터 관제사에 대해 말할 것이 있다. 그들은 세스나에 탄 초짜 파일럿에게 말할 때도, 에어포스 원을 상대로 말할 때도, 항상 차분하고, 깊고, 프로페셔널한 어조로 말하고, 상대도 뭔가 중요한 대화라는 느낌이 들게 한다. 난 이걸 "휴스턴 센터의 목소리"라고 불렀다. |
| 562 | 562 | > |
| ... | ... | |
| 564 | 564 | > |
| 565 | 565 | >세스나기의 요청이 있고서 잠시 뒤, 트윈 비치[* 번역본에서는 비치크래프트의 쌍발프롭기 모델 18이라는 것 같다.] 조종사가 같은 주파수에 좀 더 멋들어진 목소리로 대지속도가 얼마인지 물었다. "당신의 대지속도(GS)는 125노트(231.5 km/h)다." 짜식, 내 생각에 비치크래프트 조종사는 자기가 세스나기에 탄 친구보다 잘났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
| 566 | 566 | > |
| 567 | >그런데 뜻밖에도, 르무어 해군항공기지 소속의 F-18 해군 조종사가 이 주파수에 끼어들었다. 해군 놈들은 통신할 때 목소리가 아주 차갑기 때문에 금방 알 수 있다. "관제소, 더스티 52의 대지속도를 체크해달라." 관제소의 응답이 있기 전,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더스티 52는 | |
| 567 | >그런데 뜻밖에도, 르무어 해군항공기지 소속의 F-18 해군 조종사가 이 주파수에 끼어들었다. 해군 놈들은 통신할 때 목소리가 아주 차갑기 때문에 금방 알 수 있다. "관제소, 더스티 52의 대지속도를 체크해달라." 관제소의 응답이 있기 전,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더스티 52는 백만달러짜리 조종석에 거기에 상응하는 대지속도계가 있을텐데, 굳이 관제소에 물어본다고? 그리고 직후에 깨달았다. 그 해군 놈은 휘트니 산에서 모하비까지[* 약 106마일 정도다.물론 캘리포니아 주 크기에 비하면 작지만, 아마 통신하는 곳이 저곳 부근의 저고도 항공기들이 있는 곳인듯.]의 모든 평민들[* 원문 번역은 '''좆밥들'''. 저고도 항공기를 지칭하는 속어인 Bug smaher가 원문이다.]에게 진짜 속도란 게 뭔지 가르쳐주려는 거였다. 그 친구는 자신이 오늘 이 구역에서 가장 빠른 놈이고, 자신의 새 호넷이 얼마나 재미진 물건인지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거였다. 그리고 관제소는, 감정이 드러나진 않지만 명확히 다른 어조로, 늘 그렇듯 차분하게 답했다. "더스티 52에게 관제소가. 당신의 대지속도는 620이다."(1,148 km/h = Mach 1[* 20000ft라고 했을 때 기준]) | |
| 568 | 568 | > |
| 569 |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 |
| 569 |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거 딱 좋은 타이밍이구만, 안그래? 나는 본능적으로 마이크 버튼에 손을 가져갔고, 그리곤 월트가 통신 제어를 맡고있다는 것을 그제야 상기했다. 그래도 나는 이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수 초 후에 이 LA공역에서 벗어날테고, 그러면 이 철호의 기회는 날아가버릴 테니까. 저 말벌놈을 지금, 지금 당장 조져놔야했다. 하지만 난 우리가 받은 그 모든 시뮬레이션 훈련을 떠올렸고, 우리가 조종사가 되었다는 것, 그리고 지금 이 통신에 끼어들었다간 잘못하면 그간의 노력이 모두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중요한 사실들을 다시금 떠올렸다. 나는 고민했다. | |
| 570 | 570 | > |
| 571 | >애리조나 13마일 상공 어딘가에서, 한 조종사가 | |
| 571 | >애리조나 13마일 상공 어딘가에서, 한 조종사가 우주 헬멧을 쓰고 비명을 내질렀다. 그리고 어떤 소리가 들렸다. 후방석의 월터의 마이크 버튼이 낸 소리였다. 그 순간, 나는 월터와 내가 이미 조종사라는 걸 깨달았다. 아주 프로페셔널하고 무감정한, 월트의 목소리가 들렸다. "로스 앤젤레스 관제소, 아스펜 20이다. 대지속도를 체크해줄 수 있겠나?" 대답이 주저없이, 일상적인 요청에 답하듯 돌아왔다. "아스펜 20, 당신의 대지속도는 1842 노트이다."(3,411 km/h = '''Mach 3.2'''[* 위에도 짤막하게 적혀 있지만 8만 피트 상공에 있다고 되어 있으며, 40,000ft 이상에서 음속은 약 1,062 km/h이다.]) | |
| 572 | 572 | > |
| 573 | >최고로 맘에 드는 42노트였다. (중략) 그리고 월트가 마이크를 켜고 다시 한번 완전 전투조종사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던 그 순간, 나는 월트와 오랫동안 좋은 친구가 될 수 있겠다고 느꼈다. "아, 관제소, 정말 감사하지만 | |
| 573 | >최고로 맘에 드는 42노트였다. (중략) 그리고 월트가 마이크를 켜고 다시 한번 완전 전투조종사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던 그 순간, 나는 월트와 오랫동안 좋은 친구가 될 수 있겠다고 느꼈다. "아, 관제소, 정말 감사하지만 우리 쪽에서는 대지속도가 1900으로 표시되고 있다."(= '''Mach 3.3''') | |
| 574 | 574 | > |
| 575 | >그 순간 동안, 월터는 나의 신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휴스턴 센터 목소리가 두른 갑옷에 금이 가는 소리가 들렸다.[* 아무래도 조금 움찔했다는 걸 표현한 것 같다.] "알겠다, 아스펜, 아마 귀기의 장비가 더 정확할 것이다. | |
| 575 | >그 순간 동안, 월터는 나의 신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휴스턴 센터 목소리가 두른 갑옷에 금이 가는 소리가 들렸다.[* 아무래도 조금 움찔했다는 걸 표현한 것 같다.] "알겠다, 아스펜, 아마 귀기의 장비가 더 정확할 것이다. 좋은 물건에 타고 있으니까." | |
| 576 | 576 | > |
| 577 | >전부 아주 잠시동안 일어난 일들이었지만, 이 아주 짧고도 기억에 남는 남서쪽으로의 질주에서, 해군은 패배했고, 그 주파수의 모든 평민 항공기는 | |
| 577 | >전부 아주 잠시동안 일어난 일들이었지만, 이 아주 짧고도 기억에 남는 남서쪽으로의 질주에서, 해군은 패배했고, 그 주파수의 모든 평민 항공기는 속도의 왕에게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월터와 내가 조종사가 되는 관문을 지났다는 점이다. 아주 멋진 하루였다. 우리가 해안선에 닿을 때까지, 그 주파수에서는 어떤 통신음도 들리지 않았다. | |
| 578 | 578 | > |
| 579 | 579 | >단 하루만이라도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되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
| 580 | 580 | |
| 581 | 581 | |
| 582 | 582 | |
| 583 | [[http://imgur.com/gallery/9qERv|원문]] /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8226|원문 번역본]][* 참고로 이전에 | |
| 583 | [[http://imgur.com/gallery/9qERv|원문]] /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8226|원문 번역본]][* 참고로 이전에 위키에 게시된 건 오역이 많아서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원문 번역본을 사용하였다. 이전 번역을 보려면 [[https://namu.wiki/w/항공/유머?rev=858#s-3.41|항목 참조.]]] | |
| 584 | 584 | |
| 585 | 작성자는 퇴역 ''' | |
| 585 | 작성자는 퇴역 '''SR-71''' 조종사였던 브라이언 슐. 고도 관련 유머로도 앞서 등장한 이 외계비행체 SR-71 블랙버드는 윗문단에서도 언급되었듯이 높게도 겁나게 높게 날았지만, 빠르기도 겁나게 빨랐다. | |
| 586 | 586 | |
| 587 | 저 상황은 실제로도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전방석 파일럿, 즉 원문 작성자는 여기서 괜히 통신에 끼어들었다가 훈련을 이수함에 있어 뭔가 결격사유가 될 수도 있음을 분명 우려했었고, 후방석 파일럿인 월터 또한 --뇌가 빈 바보가 아니고서야-- 그걸 모르진 않았을 것이기 때문.[* 후방석 파일럿이라서 짬이 덜 찼다고 생각할 순 있지만 일단 그 생각하기 전에 '''공군 조종사로서 교육을 받은 엄연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란건 명심하자.''' 특기에 따라 후방석에 있는 경우도 있고, WSO(무기관제사)가 될 수도 있기에 머리가 덜 돌아가서 후방석 조종석에 있는게 아니라 특기 상의 차이로 월터가 후방석 조종석에 있을 확률이 크다.--다 제쳐두고 월터가 TO에 밀려서 짬맞을 확률도 있으나 넘어가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들이 관제탑에 통신했던 이유는 단 하나, ''' | |
| 587 | 저 상황은 실제로도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전방석 파일럿, 즉 원문 작성자는 여기서 괜히 통신에 끼어들었다가 훈련을 이수함에 있어 뭔가 결격사유가 될 수도 있음을 분명 우려했었고, 후방석 파일럿인 월터 또한 --뇌가 빈 바보가 아니고서야-- 그걸 모르진 않았을 것이기 때문.[* 후방석 파일럿이라서 짬이 덜 찼다고 생각할 순 있지만 일단 그 생각하기 전에 '''공군 조종사로서 교육을 받은 엄연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란건 명심하자.''' 특기에 따라 후방석에 있는 경우도 있고, WSO(무기관제사)가 될 수도 있기에 머리가 덜 돌아가서 후방석 조종석에 있는게 아니라 특기 상의 차이로 월터가 후방석 조종석에 있을 확률이 크다.--다 제쳐두고 월터가 TO에 밀려서 짬맞을 확률도 있으나 넘어가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들이 관제탑에 통신했던 이유는 단 하나, '''공군으로서 해군 항공대에게 질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당장 위에도 "그래도 나는 이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수 초 후에 이 LA공역에서 벗어날테고, 그러면 이 철호의 기회는 날아가버릴 테니까.. 저 말벌놈을 지금, 지금 당장 조져놔야했다."(Still, I thought, it must be done - in mere seconds we'll be out of the sector and the opportunity will be lost. '''That Hornet must die, and die now.''') 라고 해군에 대한 거의 적대감에 가까울 정도의 경쟁의식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고 있다.[* 실제로도 해군항공대가 있으면 해군과 공군은 사이가 그닥 좋지는 않다. 예산 문제도 있거니와,일본처럼 파벌 싸움도 있는 경우도 있고, 신형 장비를 받는 우선권도 경쟁해야 하기 때문. 특히 예산은 당장 미국을 보면 알겠지만 해군의 4.5세대 주력 전투기랑 미국의 4.5세대 주력 전투기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하면 돈이 이중으로 나갈테니 도입양은 적을텐데, 도입하는 양이 적으면 적을수록 좆되는 경우까지 고려해야 하니, 한치도 양보 못한다.] | |
| 588 | 588 | |
| 589 | === | |
| 589 | === 오게 두어라 === | |
| 590 | 590 | >Iranian Air Defence Radar: Unknown aircraft you are in Iranian airspace. Identify yourself. |
| 591 | 591 | >Aircraft: This is a United States aircraft. I am in Iraqi airspace. |
| 592 | 592 | >Iranian Air Defence Radar: You are in Iranian airspace. If you do not depart our airspace we will launch interceptor aircraft! |
| 593 | 593 | >Aircraft: This is a '''United States Navy F/A-18 fighter.''' Send 'em up, I'll wait! |
| 594 | 594 | >Iranian Air Defence Radar: (no response … total silence) |
| 595 | 595 | > ---- |
| 596 | > | |
| 597 | >비행기: [[미국]] 비행기다. 나는 지금 | |
| 596 | >이란 방공 레이더 기지: 미식별 비행체, 당신은 이란 영공을 침범했다. 소속을 밝혀라. | |
| 597 | >비행기: [[미국]] 비행기다. 나는 지금 이라크 영공에 있다. | |
| 598 | 598 | >이란 방공 레이더 기지: 당신은 지금 이란 영공에 있다. 영공을 이탈하지 않으면 요격기를 발진시키겠다. |
| 599 | >비행기: 여기는 ''' | |
| 600 | >이란 방공 레이더 기지: ( | |
| 601 | 이 일화를 두고 이란 영공을 무단 침범한 미국의 행패로 소개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사실은 조금 복잡하다. | |
| 599 | >비행기: 여기는 '''미합중국 해군 소속 F/A-18 전투기다.''' 보내든가. 기다리고 있겠다. | |
| 600 | >이란 방공 레이더 기지: (응답이 없다.) | |
| 601 | 이 일화를 두고 이란 영공을 무단 침범한 미국의 행패로 소개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사실은 조금 복잡하다. 이라크 전쟁으로 붕괴된 사담 후세인 정권과 이라크 정규군을 대신해서 이라크의 구멍난 치안과 국방을 일부 담당하고 있던 미군은 이라크가 주장하는 이라크 영공을 초계비행한 것이다. 그런데 이란-이라크 전쟁 문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라크와 대단히 사이가 안 좋은 이란은 과거부터 이라크와 영토 문제로 잦은 마찰이 있었고, 이에 따라 이라크와 이란이 각기 주장하는 영공의 경계가 달랐던 것이다. 말하자면 미군은 이라크가 주장하는 이라크 영공을 순찰한 것뿐이고, 이란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영공을 침범한 미군기에게 경고를 보낸 것뿐이다. 이란의 주장이 맞아서 미군이 이라크의 허위정보를 믿고 이란 영공을 침범하게 된 것인지, 이라크의 주장이 맞는데 이란이 시비를 걸었던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 |
| 602 | 602 | |
| 603 | 비슷한 유머로 | |
| 603 | 비슷한 유머로 등대 버전이 있는데, 엔딩은 정 반대인 것도 있다.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항로를 바꾸라는 캐나다 측의 요청에 우린 항공모함을 포함한 미 해군 함대이니 당신들이 항로를 바꾸라며 캐나다를 압박하지만, 캐나다 측이 담담하게 "우린 등대다, 알아서 해라"라고 답신하며 미국 측이 데꿀멍하는 결말. | |
| 604 | 604 | |
| 605 | 605 | === 멍청한 파일럿 === |
| 606 | > 아메리칸항공 141편의 조종사들은 | |
| 606 | > 아메리칸항공 141편의 조종사들은 JFK에 착륙하고 있었다. | |
| 607 | 607 | >관제소: 아메리칸 항공 141 헤비, 22L에 착륙을 허가한다. |
| 608 | 608 | >141편: 알았다, 아메리칸 항공 141편, 22L에 착륙을 허가받았다. (알 수 없는 음성) |
| 609 | 609 | >관제소: 뭐라고 했나? |
| 610 | 610 | >141편: 어… 우리가 방금 2500피트를 지났는데, 무전에서 누가 2500이라고 하는 걸 들었지만… 뭐… 141편 22L에 착륙허가받았다. |
| 611 | 611 | >관제소: 알았다, 계속 잡음이 들리면 말해라. |
| 612 | >141편: 아하, 잡음이 아니라 우리 뒤에 | |
| 612 | >141편: 아하, 잡음이 아니라 우리 뒤에 우리가 2500피트를 지났다고 말하는 기계였다. '''그게 우리가 멍청한 파일럿인 줄 알고 말한다니까!''' | |
| 613 | 613 | GPWS는 착륙할때 음성으로 고도를 알려주는 시스탬이다. 기종마다 다르지만 보통 2500, 2000, 1000, 500, 400, 300, 미니멈, 200, 100, 50, 40, 30, 20, 10 이런식으로 고도를 알린다. |
| 614 | 614 | |
| 615 | 615 | === 혹시…? === |
| 616 | >런던 | |
| 616 | >런던 개트윅 공항에서 US 에어 소속의 여객기가 이륙하기 위해 택싱 중 잘못 선회해서 유나이티드 항공의 727기와 충돌할 뻔했다. 갑자기 한 여성 관제사가 화가 잔뜩 나서 소리를 치기 시작했다. | |
| 617 | 617 | >"US 에어 2771, US 에어 2771, 어디로 가는 건가? 찰리 택시웨이에서 우회전하라고 하지 않았나? 델타 택시웨이에서 우회전하라고 했다고 알아들었던 건가! 당장 선회를 멈춰라! 그쪽이 알파벳도 몰라서 C하고 D를 구별하기 힘들어하는 건 알겠지만 좀 똑바로 못하겠는가! 맙소사!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다! 이 난리통을 어떻게 해결하란 말인가! 움직이라고 하기 전까진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마라! 언제 가라고, 어디로 가라고 말할 때마다 똑바로 듣고 그대로 따르기 바란다! 알아들었나, US 에어 2771!" |
| 618 | 618 | >조종사는 속상한 채로 조용히 대답했다. |
| 619 | 619 | >"알았다, 관제탑…." |
| 620 | 620 | >조종사가 대답하고 나자 무전망에 잠시 침묵이 흘렀다. 분위기가 한껏 격앙된 이 상황에 아무도 말을 꺼내지 않았는데, 갑자기 한 조종사가 불쑥 말했다. |
| 621 | >"관제탑, '''혹시 거기 있는 관제사가 내 | |
| 621 | >"관제탑, '''혹시 거기 있는 관제사가 내 마누라인지 확인해주기 바란다!'''" | |
| 622 | 622 | |
| 623 | 623 | === 이건 불공평해!! === |
| 624 | > | |
| 625 | >F-16 파일럿: '''아 | |
| 624 | >F-16 전투기 조종사가 엔진에 문제가 생겨 긴급 착륙을 하려 했다. 관제소에서는 1번 엔진에 이상이 생긴 B-52가 먼저 왔으므로 B-52가 먼저 착륙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조종사가 소리쳤다. | |
| 625 | >F-16 파일럿: '''아 썅!! 그쪽은 엔진이 일곱 개나 더 있잖아!!''' | |
| 626 | 626 | 2대 이상의 비행기가 비상을 선언한 경우 관제소가 비상 상황의 경중을 파악하여 상황이 더 위험한 비행기에 착륙 우선권을 주는 경우가 보통이나 덜 위급한 비행기가 공항에 훨씬 가까운 경우에는 가장 먼저 착륙할 수 있는 비상 비행기부터 착륙하게 한다. |
| 627 | 627 | |
| 628 | 628 | F-16은 엔진이 '''한 개'''고 B-52는 엔진이 '''여덟 개'''다. 그래서 F-16기는 빨리 착륙하지 않으면 조종사는 탈출해야 하고 기체를 잃게 될 가능성이 있지만 B-52는 엔진 1개가 꺼져있어도 정상적인 비행이 가능하다. 따라서 실제라면 B-52가 공항에 매우 가까운 게 아닌 이상 "더 위급한" F-16을 먼저 착륙시켰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래서 이 이야기 자체가 실화가 아니거나 실화라면 F-16 조종사가 B-52가 공항에 훨씬 가까워서 F-16이 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착륙할 수 있는 상황임을 모르고 한 발언일 가능성이 크다. |
| ... | ... | |
| 630 | 630 | 또한 이런 바리에이션도 있다. |
| 631 | 631 | >F-16: 너 하나 날릴 기름이면 우리 중대가 쓰고도 남는다! 이 덩치만 큰 돼지야! |
| 632 | 632 | >B-52: 내가 원래 큰데 어쩔 수 없잖니? |
| 633 | >F-16: 웃기고 있네. 덩치값도 못 하면서 기름만 퍼먹어대기는⋯. 솔직히 이야기해 볼까? 너, 기름만 퍼먹는 것 말고 할 줄 아는 게 뭐 있냐? 폭격? 나도 해. 너보다 더 정확하게 때려. 너 전투기하고 싸울 수 있어? 못 하잖아. 초음속으로 날 수 있냐? 못 하지? 쓸데없이 덩치만 커서는⋯ 야, | |
| 633 | >F-16: 웃기고 있네. 덩치값도 못 하면서 기름만 퍼먹어대기는⋯. 솔직히 이야기해 볼까? 너, 기름만 퍼먹는 것 말고 할 줄 아는 게 뭐 있냐? 폭격? 나도 해. 너보다 더 정확하게 때려. 너 전투기하고 싸울 수 있어? 못 하잖아. 초음속으로 날 수 있냐? 못 하지? 쓸데없이 덩치만 커서는⋯ 야, 내가 너를 호위해야 하는 현실이 슬프다, 이 밥값도 못 하는 밥통아. | |
| 634 | 634 | >B-52: ⋯듣자하니 너무 심한 거 아니니? |
| 635 | 635 | >F-16: 웃기시네. 기름만 퍼먹는 돼지는 그런 말 들어도 싸. |
| 636 | 636 | >B-52: ⋯너 방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면 너도 할 수 있다고 그랬지? |
| 637 | 637 | >F-16: 당연하지. 왜? 한번 해보라고? 어디 시켜봐, 시켜보라니까? |
| 638 | 638 | >B-52: 그래? 좋아⋯. 내가 방금 '''엔진 한 개를 껐거든.''' 자, 따라해 봐. |
| 639 | 639 | >F-16: 윽⋯⋯. |
| 640 | 또는 F-16이 온갖 곡예를 부리다가 B-52가 우리 부기장이 | |
| 640 | 또는 F-16이 온갖 곡예를 부리다가 B-52가 우리 부기장이 화장실 갔으니 오면 다시해달라는 바리에이션도 있다. | |
| 641 | 641 | |
| 642 | 642 | === 착륙한 거 맞수? === |
| 643 | > " | |
| 643 | > "기장 양반, 내 한 가지 좀 물읍시다. 우리가 지금 착륙을 한 거요, '''아니면 [[격추]]를 당한 거요?'''" | |
| 644 | 644 | >---- |
| 645 | >― | |
| 645 | >― 끝내주는 착륙 후 출입문에서 쩔쩔 매며 승객들에게 인사하는 기장을 보고, 어느 할머니 말 | |
| 646 | 646 | * 출처: 《위트상식사전》 |
| 647 | ||
| 647 | ||
| 648 | 648 | === 학점 === |
| 649 | 649 | >"당신이 나의 학생이었으면 나는 이 착륙에 C 학점을 주었을 거요." |
| 650 | 650 | >"교수님, 착륙에 C 학점은 없습니다. 성공, 아니면 실패가 있을 뿐입니다." |
| 651 | 651 | 뭐, C를 받든 D를 받든 성공만 하면 되니까⋯ 추락하는것 보다야 훨씬 낫다. ~~의외로 명언이다~~ |
| 652 | 652 | |
| 653 | 653 | === 바다의 활주로 === |
| 654 | > 항구와 인접해 있는 해외의 어느 공군기지에 | |
| 654 | > 항구와 인접해 있는 해외의 어느 공군기지에 영국 공군 수송기 한 대가 착륙하려다 활주로를 지나쳐 바닷속으로 곤두박질쳤다. 다행히도 부상자는 한 사람도 없었고 수송기도 회수되었다. 그 후 여러 달 동안 그 수송기가 소속된 비행중대는 사방에서 날아드는 야유에 시달려야 했는데, 가장 견딜 수 없었던 것은 문제의 항구에 기항하던 구축함의 함장이 기지 사령관에게 보낸 전문이었다. | |
| 655 | 655 | > "이곳에 하룻밤 기항할 예정이다. '''귀 비행중대의 활주로를 이용할 수 있겠는가?'''" |
| 656 | * 출처: | |
| 656 | * 출처: 리더스 다이제스트 | |
| 657 | 657 | 오버런을 일으킨 사건을 가지고 해군에서도 놀려먹는 상황을 뜻한다. |
| 658 | 658 | |
| 659 | 659 | === 바로 착륙해야 한다!! === |
| 660 | 660 | [YouTube(9a59R1Mkc9M)] |
| 661 | 코미디언 | |
| 661 | 코미디언 루이 C.K.가 코미디쇼에서 이야기한 내용이다. 라과디아 공항에서의 실화인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하단의 설명처럼 '''심하게 과장'''한 픽션으로 보는 게 맞을 듯 싶다. | |
| 662 | 662 | |
| 663 | 663 | {{{#!folding 시간 없는 사람을 위해 요약하자면…(내용보기) |
| 664 | 664 | 1. 인디애나폴리스 공항에서 라과디아 공항 가는 비행기. |
| ... | ... | |
| 678 | 678 | * 통상 8,000파운드 미만의 연료가 남아있을 경우, (대한항공 기준) "Minimum Fuel"을 선언해야 한다. 이 경우 관제의 우선권이나 착륙편의 등을 우선 배정받을 수는 없지만, 주시 대상이 된다. Minimum Fuel을 선언 후에는 착륙 후 경위서의 제출을 요구받는다. |
| 679 | 679 | * 만약 4,000파운드 미만의 연료가 남은 경우 "Emergency Fuel"을 선언해야 하며, 이때는 관제와 착륙의 우선권을 배정받는다. 이때 이미 지상은 헬게이트. 공항소방대가 출동하고 타워는 전쟁 분위기. |
| 680 | 680 | * 만약 위에 서술한 대로 추락 수준의 급강하에다 지면이 바로 앞일 경우, [[GPWS]]에 의해 급각한 하강각을 경고받고, 관제탑에게도 경고가 간다. 그리고 이 이전에 어프로치 측에 착륙을 요청하고, 적절한 진입각과 방향, 활주로도 배정받아야 한다. |
| 681 | * 또한 악천우 시라도 | |
| 681 | * 또한 악천우 시라도 계기착륙장치의 글라이드 슬롭과 주파수가 연동되어 있으면 항공기의 고도와 적절한 진입각을 알려준다.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급강하하고 구름을 뚫으니 바로 지상이라는 상황이 나올 수 없다. | |
| 682 | 682 | |
| 683 | * 여담으로 여기에 나오는 편명은 | |
| 683 | * 여담으로 여기에 나오는 편명은 델타항공 DL288편인데, 실제 DL288은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상하이를 출발하여 인천 경유, 시애틀로 가는 항공편이며 A330-900이 투입된다. | |
| 684 | 684 | |
| 685 | 685 | === 실제 비상상황 === |
| 686 | 686 | >Kids on a tour of the Tower: Have you ever had a real emergency? |
| 687 | 687 | >Controller: There was that one time when we ran out of coffee. |
| 688 | 688 | >----- |
| 689 | 689 | >관제탑에 견학 온 아이들: "실제 비상상황도 났었나요?" |
| 690 | >관제사: "딱 한 번 있었지. ''' | |
| 690 | >관제사: "딱 한 번 있었지. '''커피가 다 떨어졌을 때.'''" | |
| 691 | 조종사와 관제사에게도 커피는 포션이나 다름없다. | |
| 691 | 692 | |
| 692 | 693 | === 다음부터는 미리 말씀해주세요 === |
| 693 | 694 | [youtube(u9fe0EoIZ48)] |
| 694 | 695 | [[https://www.youtube.com/@meloni_atc|영상출처]] |
| 695 | 696 | |
| 696 | > | |
| 697 | >JFK Control: Korean Air 085, Turn left heading 040. | |
| 697 | 698 | >KAL 085: Left heading 040, Korean Air 085. |
| 698 | 699 | >JFK Control: '''오늘은 좀 일찍 들어오시는 거 아니에요?''' Korean Air 085, '''지금 속도가 어떻게 돼요?''' |
| 699 | 700 | >KAL 085: (당황한 듯 한국어로 말하다가 190노트라고 말할 때 영어로 말한다) '''아 지금…''' 190. |
| ... | ... | |
| 704 | 705 | >JFK Control: '''그리고 다음부터는 속도 줄이실 적에 꼭 말씀을 해주세요.''' |
| 705 | 706 | >KAL 085: '''예 알겠습니다.''' |
| 706 | 707 | >---- |
| 707 | > | |
| 708 | >JFK 공항 관제소: 대한항공 85편, 40도 방향으로 좌회전하십시오 | |
| 708 | 709 | >대한항공 85편: 40도 방향 좌회전합니다. |
| 709 | 710 | >JFK 공항 관제소: '''오늘은 좀 일찍 들어오시는 거 아니에요?''' 대한항공 85편, '''지금 속도가 어떻게 돼요?''' |
| 710 | 711 | >대한항공 85편: 아 지금… 190 노트입니다. |
| ... | ... | |
| 732 | 733 | >Tower: '''UA 1201, be advised wake turbulence Cessna 172.''' |
| 733 | 734 | >Pilot (UA 1201): … Uh, roger [giggling and laughter in the background] |
| 734 | 735 | > ---- |
| 735 | >관제탑: 세스나, | |
| 736 | >관제탑: 세스나, 737의 항적난기류[* 항공기의 엔진을 통해 나타나는 난기류]에 유의하라. | |
| 736 | 737 | >세스나: 관제탑, 우리는 737 앞에 있다. |
| 737 | 738 | >관제탑: '''유나이티드1201, 세스나의 항적난기류에 유의하라.''' |
| 738 | 739 | >737기장: …음, 라저 (웃음) |
| ... | ... | |
| 757 | 758 | >여느 날처럼 탐파 관제구역을 떠난 내셔널 항공기. 기장은 장난기가 발동했다. |
| 758 | 759 | >내셔널 123: '''사라소타 관제탑, 여기가 어디게요?''' |
| 759 | 760 | >관제사는 공항의 모든 라이트를 껐다. 다른 항공편은 없었다. |
| 760 | >관제탑: 내셔널 123, | |
| 761 | >내셔널 123: | |
| 761 | >관제탑: 내셔널 123, 여기가 어디게요? | |
| 762 | >내셔널 123: (응답 없음) | |
| 762 | 763 | >잠시 정적이 흐른 후. |
| 763 | 764 | >내셔널 123: '''사라소탑 관제탑, 탐파 통과한 내셔널 항공 123입니다. 착륙을 위해 방위 300도 10.3 DME상에 있습니다.''' |
| 764 | 765 | >관제사는 등을 다시 켜고 착륙허가를 냈다. |
| ... | ... | |
| 771 | 772 | >US Airways 1: '''Could you give that to me in inches?''' |
| 772 | 773 | >ATC: US Airways 1, descend to 36000 Inches on QNH1019. |
| 773 | 774 | > ----- |
| 774 | >관제탑: | |
| 775 | >관제탑: US 에어웨이즈 1, QNH 1019, 3000피트로 하강하세요. | |
| 775 | 776 | >US 에어웨이즈 1: '''인치 단위로 알려주시겠습니까? ''' |
| 776 | >관제탑: | |
| 777 | >관제탑: US 에어웨이즈 1, QNH 1019, 36,000인치로 하강하세요. | |
| 777 | 778 | |
| 778 | 779 | 알다시피 1피트는 12인치다. 그런데 다른거 다 제쳐두고 '''인치 단위로 고도를 설정한 비행기는 하나도 없다.'''~~그 와중에 굳이 인치로 환산해서 말해주는 관제사~~ |
| 779 | 780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