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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전(r2 Bl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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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류:농업]][[분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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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opad> [[파일:빈 가로 이미지.svg|width=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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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9세기 스웨덴의 화전민들.[* 그림에 나온 사람들은 '산림 [[핀족]]'(skogsfinnar)으로, 16세기 ~ 17세기에 걸쳐 핀란드 [[사보(핀란드)|사보]] 지방에서 스웨덴으로 이주한 사람들을 말한다. 현재는 스웨덴인이나 노르웨이인에 동화되어 사라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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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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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요 ==
8{{{+1 [[火]][[田]] / Slash-and-B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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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산]]이나 [[숲]]을 불태우고 그 자리에 [[농사]]를 짓는 경작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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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상세 ==
13화전은 수도작(水稻作)이 불가능한 산간지대나 고원에서 초지(草地)를 태우고 난 뒤 그 땅에 밭곡식을 심어 거의 [[비료]]를 주지 않는 방식인데 나무를 일일이 베고 [[흙]]을 골라내는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개간하는 데 너무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에 불을 질러 화전을 일구는 것이다.[* 다만 화전도 그냥 불만 지르는 게 아니라 일정 구역의 나무들을 먼저 베어내고 일정 기간 말린 뒤 불을 지르는 방법을 쓴다.] [[열대우림]][* 단, 기후상으로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열대 몬순 기후|Am, Aw 지역]]에서 화전이 자주 행해지며, 비가 고르게 오는 [[열대 우림 기후|Af 기후대]]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과 같은 지역에서는 영양분을 이미 수초가 흡수해버려 의외로 토지 자체는 척박해서 화전이라도 하지 않으면 농사 자체가 불가능할 때가 많아 화전을 택하기도 한다. 이 농업은 극히 원시적인 약탈경제의 한 형태로,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농경방식이다. 중국의 화경(火耕)이나 일본의 야키하타(燒畑)도 이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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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따로 [[비료]]를 주지 않고 불탈 때 나온 [[재]][* 초목과 같은 연료가 불에 탈 때 발생되는 질소산화물들은 대기에는 유해하나 토양에는 무기질에 양분을 공급한다. 질소는 비료의 중요 요소로 취급되는데 이를 집중연구하여 개발한 것이 바로 소위 질소비료, 질산비료 등으로 불리는 것들이다. 자세한 것은 [[비료]], [[질산암모늄]] 문서 참고.] 및 [[토지]]가 원래 가지고 있는 양분에 의존해 작물을 키우기에 지력이 빨리 소모되어서 화전 경작을 하는 사람들은 끝없이 옮겨다니며 새 땅을 일구어야 한다. 그래서 동남아시아의 화전민들은 스스로를 자조적인 의미로 '''숲을 먹는 사람들'''이라고 부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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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본에는 [[국자(한자)|고유한자]] 중 [[밭]]을 의미하는 '''[[畑]]'''가 있는데, 여기에는 한국, 중국과 달리 논농사가 주류인 특징상 '''밭농사 = 화전'''이라는 인식 때문에 만들어진 한자라는 설이 있다.[* 전통적으로 화전이 아닌 일반적인 밭은 白+田인 畠라고 썼다. [[배추]]밭이란 뜻에서 유래한 듯하다.] 참고로 일본에서 이 한자는 성씨로도 많이 사용된다.(예: [[하타 코사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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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한국의 화전민 ==
20한국에서도 과거에는 자신의 토지가 없는 농민들이 일구는 화전이 많았다. [[일제강점기]] 당시 [[토지조사사업]]에 의해 소작인과 자작농을 분리하고, 토지 소유권을 명확히 하면서 ‘소작농’으로 전락하는 농민이 많아졌다. 이로 인해 평야지ㆍ비옥지가 부족해지거나 임지(山地)·산간지대로 밀려나게 됐다. 지주 중심의 소작제 확대 → 농민의 자급자족이나 기존 경작지 유지 여건 악화 → 새로운 경작지를 찾아 산지, 화전(斜面) 지역 등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커졌다. 또한 [[산미증식계획]]으로 인해 쌀 이출이 커지고 농민들에게 증산 부담과 조세 부담이 커지자 원래의 농경지로는 부담을 감당 못해 덜 좋은 토지나 경작 조건이 나쁜 산지로 내몰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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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25 전쟁]] 중 정부의 [[청야작전]] 때문에 많은 수가 끌려내려왔고, 그 이후에도 한때 화전민이 전국 농가의 13%를 차지하고 있었을 정도로 많았으나, 남북한 체제경쟁이 제3지역에서의 대리전 형태까지 확전되는 과정에서 당시도 남아있던 [[빨치산]]의 잔재나 북한 간첩 밑 공비들의 침투 혹은 게릴라전 전장이 될 지역인 산속에 숨어있는 화전민촌을 없애는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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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965년부터 화전정리사업과 산림녹화사업을 통해 화전민촌이 많던 주요 산간지역을 정리하였는데, 거기에 가속을 붙이는 사건이 1968년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이었다. '공산당이 싫어요'로 유명한 [[이승복]]의 가족도 화전민이었고, 이때의 충격으로 인해 화전정리사업은 사실상 후방의 게릴라 침투를 막기 위한 군사작전화되어 수많은 화전민들이 강제로 농촌으로 이주해 농민으로 바뀌거나 노동자가 되는 식으로 화전민과 화전촌을 없앴다. 다만 그 과정에서 도시로 이주한 화전민들은 대다수 빈민 노동 계층으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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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그렇게 사업이 마무리되는 1979년에는 거의 사라졌다. [[https://theme.archives.go.kr/next/forest/project/burnField.do|#]] 이제는 불을 질러서 새로운 화전을 일구는 일은 없지만 옛부터 내려오는 화전으로 경작을 유지하는 사람은 극소수 존재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Yf1DCnYl8Wo|EBS 다큐멘터리 참조]] 요즘 세상에 땅 만들어 농사짓겠다고 산에 불지르면 큰일난다. 요즘 [[농촌]]은 [[이촌향도]] 현상으로 인해 땅이 남아도는 추세라서 굳이 화전을 할 동기도 없을 뿐더러, 화전 농업의 특성상 한 번 화전을 만들면 단기간에는 땅에 영양소가 풍부해져 많은 수확을 거둘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급속도로 땅의 영양을 소비만 해서 결과적으로는 농사가 불가능한 척박지가 점점 늘어난다. 관개시설이 발전해서 멀리서도 물을 끌어올 수 있는 데다 발달한 비료들 때문에 농사 짓기가 더 쉬워진 만큼 화전을 할 필요가 더욱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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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해외의 화전 ==
29[[산업화]]가 진전되지 않고 [[농업]]의 비중이 큰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는 아직도 화전이 많다. 다만 가난한 농민들만이 아니라 대규모로 농목업을 하는 농장주나 목장주, 다국적기업들이 [[플랜테이션]]을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대규모의 밀림을 불지르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토지는 개박살나고 녹림은 사라지며 [[이산화탄소]]는 늘어만 간다(…). 환경파괴를 몇 단계는 한꺼번에 질러버리는 행위인지라 규제가 절실하지만 막을 방법이 현실적으로 거의 없는 것이 문제. 대표적으로 [[팜유]]의 원료인 [[기름야자]] 농업은 거대규모 화전으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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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한국에서도 [[군사분계선|휴전선]] DMZ에선 봄마다 심심찮게 산불이 나는데, 이는 [[북한]] 측 [[GOP]] 및 GP 인원들이 자체적으로 화전으로 밭농사를 하려다가 불이 남측까지 번져서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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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유목민의 경우 [[초원]]을 유지시키기 위해 풀밭에 불을 지르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풀들은 뿌리와 뿌리줄기가 전혀 손상을 입지 않지만, 나무는 타버려서 죽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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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여담 ==
36서브컬처 등지에서는 산 속에 숨어사는 사람들이 화전을 일구며 살아가는 설정이 많이 등장한다. 그 때문인지 들키는 장면도 포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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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여기에서 유래된 은어로, SNS 및 인터넷 커뮤니티 이곳저곳에서 [[분탕]]을 치면서 불구경을 즐기는 트롤러를 화전민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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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각주]